메이저리그 신기록 투수가 어쩌다 일본으로…오릭스, '이정후 전 동료' 션 젤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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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신 선수 기록을 보유한 '이정후 전 동료' 션 젤리가 오릭스 버팔로즈와 계약했다. 2024년 58경기에 등판해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했지만 2025년에는 1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이 7점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아시아 야구로 눈을 돌렸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1일 새벽 "오릭스가 새 외국인 선수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가 된 션 젤리와 합의했다"며 "(오릭스는)투수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젤리를 외국인 선수 후보 리스트 최상위에 올려두고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젤리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신 투수라는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6피트 11인치, 약 211㎝ '초장신'으로 2000~2010년대 활약했던 존 라우시와 함께 역대 최장신 공동 1위 기록을 가졌다. 라우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7개 팀을 떠돈 '저니맨'이었지만 그래도 11시즌을 빅리그에서 뛰었는데, 젤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4시즌을 보낸 뒤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그 최장신이라는 점에서 화제성이 충분한 선수다. 곧 정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젤리는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로, 타자 앞에서 꿈틀대는 평균 150㎞ 이상의 직구가 무기다. 메이저리그 통산 93경기에서 7승을 올렸고, 2024년에는 개인 최다인 58경기에 등판했다"고 덧붙였다.
젤리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93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5.11을 남겼다. 선발 등판은 1번뿐. 대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1경기 가운데 105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그런데 젤리가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장신 기록을 세우지는 못한다. 이미 네덜란드 출신 216㎝ 장신 투수 룩 판 밀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뛴 적이 있다. 판 밀은 2014년 라쿠텐 소속으로 1군 7경기에 등판했다. 1패 평균자책점 4.15를 남기고 방출됐고, 이후 호주와 퀴라소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다 2019년 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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