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계약 고집, 무조건 들어줄 수도 없고…양키스, 벨린저와 이별하면 이런 선택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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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코디 벨린저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양키스의 선택지는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가 끝난 직후 벨린저는 양키스 유니폼 단추를 풀고 '반드시 이 옷을 다시 입고 싶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양키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은 수개월 동안 벨린저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벨린저의 뛰어난 운동 능력이나 다재다능함은 애런 분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실제로 캐시먼 단장은 지난달 윈터미팅에서 "벨린저는 2025시즌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미친 선수였다. 팀에 맞는다면 그와 다시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MLB.com은 "양키스의 플랜 B가 무엇인지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 높은 연봉 문제 등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최근 양키스가 벨린저의 이적을 전제로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벨린저와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에게 보내는 공격적인 메시지일 수도 있다. 양키스는 벨린저에게 제시한 5년, 연봉 최소 3000만 달러(약 441억원)의 수준에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구단이 내세운 조건은 올겨울 피트 알론소, 카일 슈와버가 체결한 계약 규모와 비슷하다. 알론소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5년 1억5500만 달러(약 2276억원),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5000만 달러(약 2203억원)에 손을 맞잡았다. 벨린저는 7년 등 더 긴 계약 기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린저는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5년 양키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152경기서 타율 0.272(588타수 160안타) 29홈런 98타점 89득점 13도루, 장타율 0.480, 출루율 0.334 등을 올렸다. 수비에선 좌익수, 우익수, 중견수를 골고루 소화했다.
MLB.com은 "벨린저의 2025시즌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5.1로 그가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2019년의 8.7 이후 최고였다. 벨린저는 2021년 bWAR -1.6으로 부진했지만 2023년 컵스에서 4.8로 반등했고, 2024년엔 다시 2.2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양키스에서 부활에 성공했다"고 짚었다.
최근 몇 년간 기복이 있었지만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적지 않다. 보라스는 윈터미팅에서 8개 구단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만약 벨린저가 떠난다면 양키스의 대안은 제한적이다. 카일 터커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좋은 외야수로 꼽히지만 터커의 FA 시장은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터커가 최소 3억 달러(약 4406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4억 달러(약 5875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애런 저지,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 맥스 프리드 등 선수들에게 거액의 계약을 제시해 왔다. 벨린저에게 제안한 금액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캐시먼 단장은 지난달 "우리는 공격적인 구단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미 큰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규모가 커질수록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MLB.com은 "보 비솃은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며 같은 지구 라이벌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핵심 타자를 빼앗아 온다는 추가적인 이점도 있다. 비솃의 요구액 역시 3억 달러 내외로 알려져 있다. 월요일(13일)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며 "비솃은 양키스에 강력한 우타자 옵션을 더할 수 있어 캐시먼 단장이 우려했던 타선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론적으로 비솃은 앤서니 볼피가 왼쪽 어깨 수술 후 회복하는 동안 시즌 초 유격수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스카우트들은 장기적으로는 비솃이 재즈 치좀 주니어, 라이언 맥먼이 맡고 있는 2루수나 3루수 포지션에 더 적합하다고 본다"며 "따라서 비솃의 영입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양키스가 관심을 보였던 밀워키 브루어스의 프레디 페랄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켄지 고어 등 선발투수 영입을 위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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