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투수에게 마법이…9개월 만에 143km→151km,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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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야구와 일본 야구의 다른 훈련 방식을 일본 매체 풀 카운트가 조명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미국식 야구 아카데미 'Be an Elite'를 운영하고 있는 마쓰모토 노리야시는 현역 시절 미국 체류 경험을 통해 "투수가 결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캐치볼이나 불펜에서 많은 공을 던질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고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말한다.
마쓰모토는 2018년 당시 소속되어 있던 독립리그를 떠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훈련 방식을 미국식으로 바꿔 트라이아웃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야구만 경험해왔던 마쓰모토에게 미국은 그야말로 상식이 뒤집히는 곳이었다. 미국 트레이닝 시설에서 폼과 훈련 방식에 대한 조언을 받은 뒤,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43km에서 9개월 만에 151km까지 상승했다.
마쓰모토에게 더 큰 충격은 경기 전 준비 방식이었다. 마쓰모토는 "몸을 거의 안 푸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워밍업이 짧은 선수도 있었고, 반대로 땀에 흠뻑 젖을 때까지 준비하는 선수도 있었다. 일본처럼 전원이 똑같은 메뉴를 소화하는 문화는 거의 없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캐치볼이나 불펜에서 실제 공을 던지는 수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다는 것이다"고 돌아봤다.
대신 선수들은 자신의 몸 상태와 과제에 맞춰 스트레칭과 트레이닝을 설계했다. 흉곽 가동성을 넓히는 스트레칭과 어깨 주변 강화 훈련이 중심이었고, 실제 공 대신 플라이오볼·메디신볼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마쓰모토는 "미국에서는 불펜이나 캐치볼에서 공을 너무 많이 던지면 '던지기 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반면 무게 있는 볼을 던지는 훈련에는 특별히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깨 주변 트레이닝의 비중 또한 마쓰모토의 눈에 띄었다. 워밍업 전체 시간은 짧아도, 어깨 훈련만큼은 30분 이상 집중하는 선수도 드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설 스태프들은 "부상 예방과 구속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어깨"라고 강조했다.
마쓰모토는 "이렇게까지 시간을 쓰는구나 싶었다. 저도 어깨 훈련을 철저히 하고 경기에 들어가니 통증이 사라졌고, 팔 스윙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일본에 있을 때는 '몸을 데우는 것'이 목적이었던 워밍업에 대한 생각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마쓰모토는 자신의 아카데미에서도 어깨 트레이닝을 지도 철학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어깨 가동성과 근력 데이터를 측정해 훈련에 반영하고 있다. "부상 위험과 구속은 어깨 수치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자주 다치는 선수나 구속이 잘 오르지 않는 선수들은 측정 수치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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