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안 가는 행보"…수비력 강화한다더니, '수비 약점 외야수' 연봉 700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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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애슬래틱 켄 로젠탈 기자는 뉴욕 메츠가 카일 터커 영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15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제기했다.
메츠는 수비 보강을 오프시즌 과제로 삼고 있는데, 터커의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상대 팀 코치들과 프런트로부터 "'메츠 수비는 경쟁력이 전혀 없었다'는 반응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메츠의 행보는 이 발언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메츠는 올 겨울 FA 최대어 중 한 명인 터커에게 3년 총액 1억2000만~1억4000만 달러, 연평균 최대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초고액 단기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커는 이번 시즌엔 오른손 골절과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하고도 타율 0.266, 출루율 0.377, 장타율 0.464, 22홈런, 73타점, 25도루(136경기)로 컵스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7타수 7안타(1홈런, 1타점)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컵스 내야수 마이클 부쉬는 "그는 정말 큰 존재였다. 매 타석 일관성 있게 출루하고 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보다 완성도 높은 타자는 많지 않다. 어떤 팀 타선에 넣어도 상위 타순에 자리할 선수다. 그가 들어가는 순간 그 팀의 타선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치켜세웠다.
문제는 수비력. 지난해 수비 지표 'OAA(Outs Above Average)'가 메이저리그 외야수 중 하위권이다. 수비력이 좋지 않아 떠나 보낸 브랜든 니모보다도 낮은 수비 기여도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메츠 외야에 후안 소토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소토 또한 OAA가 리그 최하위 수준. 터커가 합류할 경우, 둘 중 한 명은 좌익수로 이동해야 하는데 수비 개선을 목표로 하는 팀의 선택으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 로젠탈 기자의 지적이다.
로젠탈 기자는 "물론 메츠는 '포지션 이동 후 수비 반등'이라는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희망 섞인 가정일 뿐,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비교 대상은 코디 벨린저다. 벨린저는 터커와 공격력은 비슷하지만 수비력이 훨씬 준수하며 외야 모든 포지션과 1루까지 소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벨린저는 7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계약을 선호하는 메츠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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