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감독 자신감 "우린 오버 안 해도 돼", 그런데 그럴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초반부터 10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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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개막 엔트리에 들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이 모두 각자 자신이 올해 맡을 임무가 무엇인지 알고 준비하기 때문에 개막 엔트리라는 목표만 놓고 '촌놈 마라톤'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개막 엔트리 진입과 한 시즌 활약은 전혀 다른 문제다. 상징성은 있을지 몰라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성적을 낸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서 "캠프에서 선수들의 임무가 잘 준비되는지가 중요하다. 본인들이 자기 임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 들려고 무리할 필요도 없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으면 5월에 합류할 수 있게 준비하면 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LG에는 그럴 수 없는 처지의 선수가 있다. '현대의 마지막 유산' 장시환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100%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방출 후 입단인 만큼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올해 많은 것을 이뤄서 보여드리겠다"고 선수단 앞에서 말한 장시환은 "어린 선수들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있다. 더 빨리 준비하고. 캠프 초반부터 100%로 달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감독의 의견은)내 입장에서는 그런 건 일단 생각하지 않고 우선 (훈련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건 그 다음에 생각할 일 같다"고 했다.
장시환이 시즌 초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그는 "딱 3개월만 잘할 생각이다. 시즌이 6개월인데 내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생각해 보니 6개월 다 잘할 수는 없더라. 그래서 반타작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여름은 피하고 싶다. 그때가 되면 체력 회복이 잘 안 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전략적이시니까 나도 내 전략을 말씀드리는 거다. 좋을 때는 주야장천 써도 되는데 안 좋을 때는 그냥 쓰지 마시라. 그게 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장시환은 그래서 시즌 초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나는 추운 날이 더 좋다. 더우면 나도 같이 쳐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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