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라틴팝 전설, 20대 여직원들 성폭행 의혹 '묵묵부답'…스페인 '충격'[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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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라틴팝의 전설이자 스페인 국민가수인 훌리오 이글레시아스(82)가 과거 고용했던 여성 직원 2명에게 성폭력 혐의로 고발당해 스페인이 충격에 빠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이글레시아스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와 일했던 전 직원 2명은 지난 5일 스페인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냈다고 전해졌다.
잇단 보도에도 이글레시아스는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글레시아스를 대리해 온 연예 전문 변호사 또한 AP의 입장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고소장을 낸 이들은 2021년 도미니카공화국과 바하마에 있는 이글레시아스의 저택에서 일하면서 성희롱, 성적 학대, 부적절한 신체 접촉, 성폭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당시 22세였던 가사도우미는 "물건이나 노예가 된 기분이었다"고 했고, 28세였던 베네수엘라 출신 물리치료사 역시 피해를 주장했다.
지난 14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스페인 현지 매체 두 곳은 3년간 취재한 결과라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취재에 응한 15명의 피해자는 이글레시아스가 직원들을 외모를 기준으로 채용하고, 성적 취향과 신체에 관한 부적절한 질문을 하는 등 지속적인 위협과 성적 괴롭힘 분위기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23년까지 이글레시아스 측에 고용돼 일했던 이들이다. 익명으로 취재에 응한 다른 여성도 이글레시아스가 거의 매일 밤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1943년생인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스페인의 국민 가수이자 글로벌 스타인 만큼 현지에서는 성폭력 폭로에 대한 국민적 충격이 상당하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음색으로 3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남성 라틴 아티스트로 알려졌다. 스페인어와 영어로 낸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받는 등 스페인·중남미·미국에서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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