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저리 가라' 펠레 스코어 속출, 연일 명승부에 김천은 후끈한 여름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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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김천, 윤현경 기자/이성필 기자]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동계 훈련에 몰두 중인 프로축구 K리그의 공백을 대학축구의 패기가 채우고 있다.
지난 16일 경북 김천의 김천대학교에서 열린 제22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강전은 8강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마지막 1초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처절한 사투의 장이었다.
경기에 나선팀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경기 막판, 수차례 골망을 흔들며 8강 진출을 향한 간절함을 증명했다.
포문을 연 것은 단국대-명지대전이었다. 전반은 양 팀의 팽팽한 탐색전 속에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골 폭풍이 몰아쳤다. 시작 3분 만에 단국대가 김우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세 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명지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강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인 명지대는 순식간에 두 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4관왕 단국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막판까지 명지대는 승부차기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20강부터 4강까지 정규 시간 90분 내 무승부로 끝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이 아닌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한 단국대가 수비에 힘을 주며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2 승리, 8강행 열차에 먼저 올라탔다.
이어진 송호대-수성대의 경기 역시 합계 5골의 난타전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송호대였다. 송호대는 수성대의 골문을 세 차례나 흔들며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는 수성대의 추격도 매서웠다. 수성대는 3골 차 열세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 골을 만회하며 송호대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애석하게도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수성대가 보여준 투혼은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송호대의 3-2 승리에 수성대는 주연 이상의 조연이었다.
K리그 없는 휴식기, 축구 팬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준 김천의 골 잔치는 이제 8강이라는 더 높은 무대로 이어진다. 단국대는 경희대와 만나고 김해대-중앙대, 송호대-상지대, 동원대-용인대가 4강 진출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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