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수 없이 캠프를? 말이 안 된다…그래서 이틀 만에 또 만난 KT와 장성우, 곧 결론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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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서로에게 가까워지고 있다.
KT 위즈는 올겨울 내부 자유계약(FA) 선수인 주전 포수 장성우(36)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양측의 입장 차가 있어 아직 계약을 완료하진 못했지만 진전을 보이는 듯하다. 장성우의 스프링캠프 합류 시점에도 시선이 쏠린다.
KT는 지난 16일 장성우와 만나 수정된 조건을 제시했다. 구단에 따르면 올해 협상 과정에서 세 차례 조정안을 내밀었다. 장성우는 16일 구단의 제안을 들은 후 고민을 이어갔다. 양측은 이틀 뒤인 18일 한 번 더 자리를 가졌다. 구단은 장성우에게 제시안을 전했고, 이날 협상 테이블에선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는 후문이다.
KT 선수단은 오는 21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 현지에 도착하면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3일간 자율 훈련을 소화한 뒤 25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식 훈련 시작까지는 아직 닷새가 남았다. 장성우의 잔류 계약이 극적으로 성사되면 보다 빠르게 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구단 관계자도 앞서 "계약만 마치면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08년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고 이듬해 데뷔한 장성우는 KT에선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2015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안방마님으로서 투수진을 든든히 이끌었다. KT는 특유의 탄탄한 마운드 덕에 '투수 강국'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현재 KT 내에선 장성우를 대체할 포수가 마땅치 않다.
지난해 장성우는 포수로 836⅔이닝을 책임졌다. 조대현이 246⅔이닝, 강현우가 160⅓이닝 등으로 뒤를 이었다. 조대현은 1군에서 통산 3시즌 동안 96경기에 출전하는 등 경험이 많지 않다. 강현우도 4시즌 동안 137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또한 강현우는 이번 비시즌 고관절 수술을 받아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18일 1군 선수단의 캠프 명단을 발표하며 포수진에 조대현, 김민석, 한승택의 이름을 올렸다. 한승택은 올겨울 KT와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한 FA 이적생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다. 통산 628경기에 출장했으나 풀타임 주전으로 뛴 시즌은 없다. KT에서 새출발을 앞둔 그는 투수들의 투구 성향과 장단점 등을 파악해야 한다.
장성우가 포수진의 중심을 잡으며 후배들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장성우는 KT에 오래 몸담은 만큼 누구보다 투수들을 잘 알고 있다. 투수진에도 장성우는 필수적이다. 선수 역시 계약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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