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조차 흘리지 마라'는 경고일까? 노시환-원태인, 10억 도장→이적 보상금 최대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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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눈독을 들이지도 말라는 것일까. 2026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노시환과 원태인이 연봉 10억원을 마크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프랜차이즈 스타'를 확실하게 대우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노시환은 지난해까지 830경기에 출전해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 타율 0.264 OPS 0.80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3년 31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본격 꽃을 피운 노시환은 지난해에도 3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났다.
노시환은 2026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손에 넣을 예정. 하지만 한화는 노시환이 시장으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4년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통해 강백호를 영입한 뒤 매우 소극적인 스탠스로 바뀌었다. 그 결과 김범수는 3년 총액 20억원의 계약을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고, 손아섭은 아직까지 행선지를 구하지 못하는 중이다.
그리고 현재 한화는 노시환과 연장계약(비FA 다년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로 떠난 노시환은 "아직 이야기를 하는 중이고 또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빠르게 이야기를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노시환과 연장계약 협상이 불발될 것을 고려해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다. 노시환의 지난해 연봉은 3억 3000만원이었는데, 한화는 무려 6억 7000만원을 인상, 2026시즌 10억원을 안기기로 했다. 이는 한화 구단 팀 내 최고 인상률(약 203%)이자, 최대 인상액이었다.
만약 노시환이 FA 자격을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한화는 적지 않은 보상금을 챙길 수 있다. 노시는 A등급으로 보상정책은 보호선수 20인외 1명+전년도 연봉의 2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따라서 한화는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노시환을 대우해줌과 동시에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삼성도 마찬가지다. 2026시즌이 끝난 뒤에는 '푸른피 에이스' 원태인이 FA 자격을 손에 넣을 예정이다.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원태인은 2024년 15승을 수확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수확, 지난해에도 27경기에 등판해 166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는 등 통산 187경기에서 68승 5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한화와 마찬가지로 삼성 또한 원태인과 향후에도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에 삼성도 원태인에게 2026시즌 10억원의 연봉을 안긴다. 지난해 6억 3000만원에서 3억 7000만원이 인상됐다.
노시환과 원태인은 '게임체인저'라고 불릴 정도로 검증이 됐다. 이들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거의 대부분의 팀들이 영입을 추진할 만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최대 30억원까지 지불해야 되는 보상금은 분명 큰 걸림돌이다. 이런 안전장치를 마련할 만큼 한화와 삼성이 노시환과 원태인의 잔류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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