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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에 2-0 승→아스널에 3-2 승...'2연승' 거뒀는데 날벼락! '덴마크 박지성' 도르구, 장기 부상 확정

작성일: 2026.01.28 14: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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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으로 자리 잡은 덴마크 출신 멀티 공격 자원 파트리크 도르구(22)의 햄스트링 부상이 단순 근육 경련 수준이 아니라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중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팀 내부와 팬층 모두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박지성의 맨유 시절 등번호인 ‘13번’을 물려받아 ‘덴마크 박지성’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선수의 이탈은 최근 맨유 반등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도르구가 햄스트링 손상으로 약 10주가량 전력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SPN 또한 복수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초기 예상보다 손상 정도가 심각할 수 있으며 복귀 계획을 특정할 조건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실었다. 맨유는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공식 복귀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상 발생 장면도 우연적이지 않았다. 도르구는 26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좌측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고, 왕성한 압박과 과감한 침투를 바탕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중반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후반 36분 교체가 진행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터널로 향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로컬 기자 스티븐 레일스턴은 SNS 계정을 통해 “도르구가 다리를 절며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전했고, 도르구 본인은 취재진에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짧게 말하며 심각성을 암시하는 뉘앙스를 남겼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단순 근경련일 수 있다는 희망을 언급했으나, 추가 검사 결과는 달랐고 결국 시즌 중반 맨유에 악재로 남게 되었다.

최근 도르구가 팀 내 전술적 무게감을 키워온 시점을 고려하면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3-4-3 시스템의 좌측 윙백으로 활용되던 시기에는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캐릭 감독이 부임한 뒤 전술 축이 4-2-3-1로 전환되면서 도르구는 좌측 윙어 자리에서 폭발적인 활동량·직선 돌파·세컨드 움직임을 보여주며 ‘에너지 넘치는 공격형 날개’로 재탄생한 상태였다. 맨시티전(2-0 승)과 아스널전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한 부분은 그의 가치 상승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과정에서 맨유 팬덤은 도르구를 두고 ‘발롱도르구’라는 별칭을 만들어낼 정도로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맨유 공격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SNS에 도르구와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BallonDorgu’라는 문구를 남긴 데서 비롯된 밈으로, 선수의 돌풍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문제는 전력 손실 규모다. 맨유는 다음 달 1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풀럼을 상대하는 라운드를 시작으로 토트넘, 웨스트햄, 에버턴 등 난이도 높은 일정을 연달아 소화해야 하는 가운데, 도르구의 공백을 대체할 뚜렷한 옵션이 많지 않은 상태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도르구가 최대 8경기 결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캐릭 감독은 4월 중순 리즈 유나이티드전 즈음 복귀를 희망하는 분위기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선수 개인 역시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고전하던 시기를 지나 전술 변화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발현하기 시작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이다. 도르구 입장에서는 공격포인트 생산뿐 아니라 커리어 전환점으로 남을 수 있는 시즌이었고, 프리미어리그 외신에서도 “체격과 볼 운반 능력을 겸비한 레프트 인버터 윙어”라는 평가를 받는 등 기량 성장 평가가 이어지고 있었다.

도르구의 부상은 결국 맨유 전반에 복합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로테이션·전술 다양성·전방 압박 강도·전환 속도 등 여러 측면에서 손실이 예상되며, 대체 자원 선택 또한 특정 선수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캐릭 감독이 어떤 대안을 마련할지, 구단이 겨울 이적시장이나 내부 유망주 카드로 공백을 메울지 여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보인다.

맨유 공격 라인의 흐름을 가속시켜온 22세 윙어의 부상은 구단·팬·선수 모두에게 안타까운 사건이며, 향후 재활 과정과 복귀 시점이 시즌 흐름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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