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령탑까지 했는데, 中 축구 극찬 발언..."한국 대표팀 괴롭힌 중국 선수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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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과거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콜린 벨 감독이 중국과 한국을 비교하는 발언을 전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떠난 지 불과 1년여 만에 중국 유니폼을 입은 콜린 벨 감독이, 이번에는 중국 축구를 향한 노골적인 찬사를 쏟아냈다.
벨 감독은 2019년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에 올라 2024년 6월까지 약 4년 8개월 간 팀을 이끈 인물이다. 재임 기간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라는 성적을 거뒀고,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 2023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떴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에버딘을 거쳐 중국 U-20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새 출발했다. 다가오는 4월 U-20 아시안컵에 집중한다. 이에 1월부터 소집 훈련을 실시해 조직력을 강화 중이다.
최근 벨 감독은 중국 매체 '풋볼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을 “힘과 활력이 넘치는 나라”라고 표현하며, 중국 축구 역시 “그에 걸맞은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가 과거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을 회상하며 남긴 발언이다. 콜린 벨은 2019년 한중전 당시를 떠올리며 “워밍업을 지켜보는데 중국에는 키가 큰 선수들이 많았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다”고 말했다. 감독 본인의 입으로 한국 선수들의 신체적 한계를 먼저 언급한 셈.
이어 “그래서 어떻게 이 중국 팀을 이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0-0 무승부였지만, 그의 기억 속에 남은 건 한국이 만들어낸 전술적 대응이 아니라 중국 선수들의 체격 조건과 잠재력이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인물이, 시간이 흐른 뒤 중국 매체를 통해 이런 비교를 꺼내는 장면은 불편함을 남길 법하다.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던 시절, 가장 위협적인 중국 선수로는 왕솽과 왕산산을 꼽았다. 그는 “이 두 선수는 내가 이끌던 한국 대표팀을 정말 괴롭혔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심지어 우한에서 왕솽을 직접 만났을 때 “당신은 나를 정말 많이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는 일화까지 공개했다.
중국행 이후 그의 시선은 더욱 분명해졌다. 콜린 벨은 U-20 대표팀을 “매우 매력적인 연령대”라고 표현하며, 이 선수들이 곧 중국 성인 대표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목표 역시 “아시안컵 예선 통과”를 넘어 “중국 여자축구에 더 많은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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