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지만 즐거웠다' 부앙가, 협상 마무리 단계까지 갔는데...'변수' 황희찬 동료 영입 위해 '협상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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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드니 부앙가가 LAFC를 떠나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세 영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플루미넨세 측에서 협상을 보류한 상태다.
브라질 매체 '볼라빕'이 5일(한국시간) "플루미넨세는 이적 시장에서 전략적인 난관에 봉착했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존 아리아스의 복귀가 성사될 경우, 부앙가를 영입할 재정적 열혁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부앙가는 지난 시즌 절정의 폼을 보여줬다. 정규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24골 7도움을 올리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플레이오프 진출 후에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뒷배경에는 손흥민의 존재가 있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뒤 10경기에서 1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직전까지 상대의 압박을 홀로 받았다면, 손흥민 이적 이후 시선이 분산되면서 더욱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부앙가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구단의 상징이던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고, MLS 역사상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른바 '흥부 듀오'를 결성하며 MLS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반 시즌 만에 해체 위기를 맞았다. 브라질의 플루미넨세까지 부앙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1,500만 달러(약 220억 원)를 제시했는데, 이는 LAFC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 될 수 있는 수준이다.
부앙가는 이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볼라빕'은 "부앙가는 플루미넨세가 최우선 보강 포지션으로 여겨지는 9번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기 위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부앙가 측 에이전트는 플루미넨세의 공식 입장을 이번 주 안에 전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였으며, 남은 것은 지불 방식에 대한 세부 조율뿐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존 아리아스가 브라질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인 아리아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플루미넨세에서 활약한 구단 레전드 중 하나다.
당초 플루미넨세는 아리아스 영입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같은 리그 소속의 파우메이라스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기류가 변화했다. 플루미넨세 측은 라이벌 구단의 전력 강화를 막고자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
'볼라빕' 역시 "아리아스 영입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가봉 출신 공격수와의 협상은 일시 중단됐다. 현재로서는 예산 한도 내에서 두 명의 보강을 동시에 추진할 여력이 없다. 이것이 플루미넨세가 해결하려는 난제이며, 해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만약 아리아스가 이적 시장 내 매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부앙가의 이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리아스의 이적료가 2,000만 유로(약 345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게 된다면 재차 부앙가와 플루미넨세가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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