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30일부터 아팠다, 6일 전격 귀국 결정…WBC 낙마→검사 결과 초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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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평로, 최원영 기자] 아쉽게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23)는 6일 공식 발표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실력이 부족해서는 아니었다. 부상 우려 때문이다.
문동주는 1월 말부터 한화의 1차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었다. 한화 구단은 지난 5일 "문동주가 갑작스러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기 위해 연습 투구를 진행하다 통증이 발생했다. 구단은 상태를 예의주시한 뒤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결국 문동주의 대표팀 합류는 불발됐다. 이어 한화는 6일 "문동주는 병원 검진을 위해 금일 귀국할 예정이며 7일 진료 후 8일 다시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만약 정밀 검사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견된다면 호주 캠프 복귀 계획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비시즌 문동주는 대표팀에 승선해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 임했다. 지난달 대표팀의 1차 사이판 캠프에도 함께했다. 이번 WBC엔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큰 부상만은 피해야 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엔트리 구성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기서 문동주의 이름도 언급했다.
류 감독은 "한화 구단에서 처음 연락이 온 게 1월 30일 오전이다. 첫 불펜 피칭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어깨 컨디션이 안 좋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상태가 조금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며 "이후 선수의 컨디션이 어떤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꾸준히 교감해 왔다. 2월 1일 불펜 피칭으로 22구를 던졌다는 걸 확인했다. 영상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시도했을 때보다는 조금 사라졌다고 들었다. 불펜 피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문동주는 1일 투구 후 한화 공식 유튜브와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서 느낌은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페이스는 작년보다 훨씬 빠르다"며 "지난해보다 몸이 훨씬 좋다. 비시즌 어깨 보강에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또 통증이 찾아왔다. 류 감독은 "2월 4일 오전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하려는데 캐치볼 할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였다고 한다. 1월 30일보다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연락이 왔다"며 "구단에선 적어도 닷새에서 일주일은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스케줄은 구단에서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의 2차 오키나와 캠프(2월 16~27일), 공식 연습경기(3월 2~3일), 대회 1라운드 첫 경기(3월 5일)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문동주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면 처음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해야 할 듯했다"며 "캐치볼,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등 여러 과정을 밟아야 한다. 현재 컨디션으론 정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대표팀은 투수진을 총 15명으로 꾸렸다. 문동주가 이탈하며 다른 선수가 한 자리를 채워야 했다. 또한 문동주는 1라운드에서 만날 대만에 강했던 투수였다. 여러 점을 고려해야 했다.
류 감독은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구속과 안정된 투구를 선보여 우리도 기대하고 있었다. 1라운드에서 제일 중요한 경기에 전략적인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도 있었다"며 "문동주가 제외돼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지금 상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류 감독은 "최종 엔트리는 30인 자체로 이뤄진 것이다. 문동주의 대체자라는 표현은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제출 기한 안에 선수를 선발할 시간이 있었고, 그 안에서 30명을 구성했다"고 힘줘 말했다.
류지현호와 문동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2026 WBC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이상 KT 위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이글스),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김영규(NC 다이노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김혜성(LA 다저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박해민(LG),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포수: 최재훈(한화), 박동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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