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日 최강자 무너뜨렸다" 中도 감탄…일본이 믿던 '철벽 커트' 산산조각→"수비형 스타일 한계 드러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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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언론이 일본 여자탁구 최강자를 꺾은 신유빈(대한항공) 활약상을 조명하며 수비형 탁구의 약점을 뚜렷이 드러냈다고 칭찬했다.
세계랭킹 12위 신유빈은 7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맹(ATTU) 아시안컵 여자 단식 16강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세계 11위)를 게임 점수 3-2(11-6 6-11 8-11 11-7 11-7)로 제압했다.
8강에 오른 신유빈은 왕이디(6위)를 3-0으로 완파한 왕만위(2위·이상 중국)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경기 초반부터 신유빈은 강하게 승부를 걸었다. 수비형 선수인 하시모토와 경기에서 수싸움으론 불리하다 판단한 듯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1게임 5-2, 6-3, 7-4, 9-5로 꾸준히 앞서 나갔다. 결국 1게임을 11-6으로 따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에서 하시모토가 반격했다. 공을 짧게 떨어뜨리며 신유빈 선제 공격을 차단했다. 랠리를 길게 끌고 가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신유빈 특유의 힘 있는 스트로크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뛰어난 전술 운용으로 연속 득점을 이어 가며 11-6으로 게임 점수 균형을 빠르게 회복했다.
3게임은 초접전이었다. 둘 모두 몸이 완전히 풀린 상태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신유빈은 강한 대각 드라이브를 앞세웠고 하시모토는 특유의 커트로 응수했다.
3-3, 5-5, 6-6으로 팽팽한 싸움이 이어지다 하시모토가 8-7로 앞서갔다. 신유빈은 이후 연속 실점을 허락해 8-10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끝내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8-11로 고개를 떨궜다. 게임 점수가 1-2로 뒤집혔다.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이 4게임부터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7-4 역전에 성공했다. 하시모토가 6-7까지 추격했지만 신유빈은 8-6으로 주도권을 다시 거머쥐었다. 결국 11-7로 게임을 따내 승부를 최종 5게임으로 끌고 갔다.
5게임은 혈투였다. 둘은 1-1로 마지막 게임을 시작한 뒤 3-3, 4-4까지 난전을 이어갔다. 신유빈이 5-4로 앞서나가자 하시모토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타임아웃 이후에도 신유빈은 침착했다.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6-4, 8-6으로 점수 차를 지켜나갔고 결국 4게임과 같은 11-7로 5게임을 마무리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한국의 신유빈이 게임 스코어 1-2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수비형 선수인 하시모토의 공격 약점을 뚜렷이 드러냈다"고 적었다.
"올해 27살인 하시모토는 세계랭킹 11위, 21살의 신유빈은 12위를 달리고 있는 강자다. 둘 모두 탄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하시모토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수비형 커터로 꼽힌다. 일본 팬들 사이에선 (하시모토가) 일본 여자탁구 최강이란 평가가 적지 않다"면서 "하시모토는 대회 조별리그서 3연승을 쌓아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천이(중국·8위)를 꺾는 이변도 연출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공격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뼈아픈 역전패를 허락했다"며 수비형 스타일의 한계가 비교적 선명히 드러난 8강전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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