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10연패 중이지만" 일본 기자가 본 한국 대표팀 전력, 류현진·김주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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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균형잡힌 실속형 팀"
일본 내 KBO리그 전문 기자 무로이 마사야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에서 일본과 맞붙는 한국 대표팀을 이렇게 평가했다.
무로이 기자는 이번 한국 대표팀을 "헬스 도시락 같은 팀"이라고 표현했다. 과거처럼 절대적인 슈퍼스타는 없지만, 개개인이 조화를 이루는 전력이라는 의미다. "돈카츠나 스테이크처럼 눈에 띄는 중심 스타는 없지만, 각각 개성이 살아 있는 반찬들이 모여 균형 잡힌 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야구는 2023 WBC 1라운드 탈락 이후 대표팀 세대교체를 적극 추진해왔다. 같은 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연령 제한을 둔 젊은 선수 위주의 대표팀을 구성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표팀 역시 당시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투수와 야수 모두 경험 많은 베테랑들을 적절히 포함해 조직력 강화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투수진에서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선발진은 류현진, 고영표, 곽빈, 원태인, 손주영, 소형준, 정우주 등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절대적인 원투펀치가 없는 대신, 투구 수 제한 규정 속에서 불펜을 적극 활용하는 운영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마운드에 대해선 해외파 제이 오브라이언과 류현진을 주목했다. 오브라이언이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브라이언을 중심으로 조병현, 박영현, 고우석 등이 후반 이닝을 책임질 것"이라며 "특히 16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류현진의 존재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8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2024년 KBO 복귀 이후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일본전 선발 등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야수진 라인업은 상대와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라인업이 예상된다며 김주원(유격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좌익수), 노시환(1루수), 안현민(우익수), 김도영(3루수), 존스(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예상했다.
무로이 기자는 특히 김주원을 주목했다. "23세의 스위치히터인 김주원은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겸비한 유망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김하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주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 일본과 평가전에서 9회 동점 홈런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무로이 기자는 "한국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지만, 국내 야구 인기는 여전히 높다. 지난해 KBO 관중 수는 1200만 명을 넘어 인구 대비 높은 관람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젊은 여성 팬층을 중심으로 야구장을 찾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패션 팬'이라는 새로운 팬 문화도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최근 일본과 맞대결에서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현실적으로 일본전 승리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일본전 이후 열리는 대만전을 핵심 승부처로 보고 전략을 짤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서는 첫 경기 체코전에서 불필요한 투수 소모 없이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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