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은 합법이라는데, 롯데엔 왜 '불법도박' 단어가 등장했나? 김동혁 아이폰16 당첨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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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대만 'ETtoday'는 14일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 타이난에서 이용한 도박 시설의 합법, 불법 유무를 짚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8년부터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구단 역사상 최장기간 가을야구 실패라는 불명예 역사를 쓴 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일념으로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던 중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롯데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의 도박장에 출입한 것이 SNS를 통해 공개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고승민은 성추행 의혹에도 휩싸였다. 여 종업원을 부르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발생했는데, 논란이 될 수 있는 부위에 터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서 롯데 관계자는 "오해"라고 설명했고, 이후 이렇다 할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도박장의 정체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방문한 업장은 정부가 영업을 허가한 합법적인 시설이라는 게 대만 복수 언론들의 설명이다.
'ETtoday'는 대만 경찰의 말을 빌려 "롯데 선수들이 방문한 곳은 정부가 발급한 영업 허가를 보유한 합법적인 전자오락실이다. 다만 경찰은 이와 같은 업소가 중점 관리 및 감시 대상이기도 하며,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품'을 놓고 본다면, 불법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김동혁은 해당 업장에서 아이폰16을 경품으로 받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Ttoday'는 "법규의 핵심은 '경품 가치 제한'으로 합법 전자오락실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단일 경품의 가치는 2000대만달러(약 9만원)를 초과할 수 없다"면서도 김동혁이 아이폰16을 경품으로 받은 것과 관련해 "대만 공식 판매가 기준으로 아이폰16 가격은 법정 상한선을 명백히 초과하며, 최신 기종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고가 상품이다. 오락성 경품의 범주와는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해당 업장의 경우 대만 정부의 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합법적인 장소이지만, 불법적인 요소도 포함이 돼 있다는 것이다.
'ETtoday'는 "합법 장소란 기본적으로 경제부가 발급한 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했다는 의미일 뿐, 모든 영업 내용이 자동으로 법규에 부합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업소들이 경찰의 정기·수시 단속 대상이 된다"며 "대만 경찰은 2024년 상반기 전국적인 불법 도박 게임장 특별 단속을 실시해, 가오슝-타이난 등에서 겉으로는 합법이지만, 실제로는 위법 운영을 한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경품 가치 초과나 비공식 현금 환전 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됐다"고 사례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을 곧바로 귀국 조치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이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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