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 허세남 등극? 31-31이 커리어 하이인데 "다음 50-50은 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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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예비 FA'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가 원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아메리칸리그 MVP와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를 싹쓸이하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치좀 주니어는 "캡틴(애런 저지)에게 물어보라"며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나. 나는 모든 능력을 가졌다. 스피드, 파워, 집중력, 선구안, 수비까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0.0을 기록할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치좀의 주장에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치좀은 한 시즌 WAR 4.4를 넘긴 적이 없고, MVP 투표에서는 20위 안에 든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좀의 얘기를 흘려듣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그의 타고난 재능을 따라갈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거의 없다. 그는 지난해 31홈런 31루로 바비 본즈와 알폰소 소리아노에 이어 양키스 역사상 세 번째 30-30 선수가 됐다. 기록도 인상적이지만 앞으로 더 생산적인 선수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31홈런 31도루 기록이 130경기에서 나왔다는 것이 치좀 주니어의 '몬스터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디애슬레틱은 "치좀은 다리 부상으로 130경기만 출전했고, 39경기 구간에서 도루를 단 두 번만 시도한 적도 있다"며 "좌타자인 그는 양키스타디움에 최적화한 스윙을 갖고 있다. 2025년에는 더욱 당겨치는 타격을 했고, 그 결과 공격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썼다.
그렇다고 해도 40-40을 넘어 한번에 50-50을, 그것도 메이저리그에서 오직 오타니 한 명만이 달성한 기록을 치좀이 재현할 수 있을까. 치좀은 50-50을 달성한 선수가 단 1명이라는 얘기에 취재진을 바라보며 "지금 두 번째 선수를 보고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아메리칸리그 MVP인 저지는 치좀의 야망을 전해듣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치좀은 정말 뭐든 해낼 수 있다"고 얘기했다.
치좀이 밝힌 목표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것은 골드글러브다. 치좀은 지난해 18개의 실책을 기록했는데, 실책 숫자와 달리 OAA(평균 대비 아웃 생산)은 아메리칸리그 2루수 가운데 2위였다. 치좀은 "나는 다른 2루수들보다 대부분의 타구를 더 잘 처리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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