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 박아" 후배들 기강잡는 잠실 예수 등장→팬들에게는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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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LG 트윈스에서 '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팀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재회한 '톰과 제리' 같은 사이 이민호에게 "대가리 박아"라며 기강을 잡더니, 라이브 피칭에서는 오지환을 돌려세우며 여전한 구위를 자랑했다.
켈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LG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켈리는 애리조나에 살고 있어 팀 동료들을 집에 초대해 파티를 열거나, 또 LG를 떠난 뒤에도 캠프에 방문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날짜로 17일, 한국의 설날에 동료들을 찾아왔다.
LG 구단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켈리는 먼저 트레이닝파트 코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종곤, 배요한 코치가 켈리를 보며 공통적으로 건넨 말은 '왜 이렇게 수척해졌느냐'였다. 켈리는 "애가 셋이라 그렇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임찬규가 다가와 '스키니해진' 켈리를 놀리며 자연스럽게 대화에 녹아들었다.
수술과 입대로 한동안 애리조나에 오지 못했던 이민호와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이민호가 마사지베드에 걸터앉아 켈리를 바라보기만 하자, 켈리가 다가와 "대가리 박아"라며 기강을 잡았다. 이민호가 120도 인사로 고개를 숙였다.
켈리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올해는 소속 팀이 없는 상태. 그래도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어 개인 훈련으로 때를 기다리고 있다. LG 동료들이 그런 켈리를 돕기 위해 라이브 BP에 나섰다. 켈리는 25구를 던졌다.
켈리를 상대한 오지환은 "오랜만에 봐서 좋고 공도 너무 좋다. 살도 빠지고 구위가 느껴진다. 많이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투구를 마친 켈리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준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워했다. 그리고 "같이 뛰었던 선수들을 상대하니 기분이 묘하다. 오지환을 상대해 본 적이 없는데 좋았다. 같이 뛰었던 선수들 상대하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얘기했다.
LG에서 6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만큼 켈리는 여전히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함께한 모든 선수가 그리웠다. 선발대로 먼저 온 선수들과 만나 오랫만에 한식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그리움도 있다. 우리 LG트윈스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과 성원에 항상 감사하다. 팬들이 지금 있는 선수들도 응원해주시고, 야구장도 많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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