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선물한 액자를 주목하라…왜 노시환에 307억 초대박 안겼는지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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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번 겨울 KBO 리그 최고의 화제 중 하나는 한화와 노시환(26)의 장기계약 성사 여부가 아니었을까.
노시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다. 2023년 31홈런을 터뜨리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지난 해에는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60 32홈런 101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마침 노시환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상황. 한화는 노시환이 FA 시장에 등장하기 전에 비FA 다년계약으로 노시환을 눌러 앉히고자 했다.
결국 양측은 합의점을 찾았다. 계약 기간은 무려 11년이며 총액만 307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계약이 탄생한 것이다. 이는 KBO 리그 사상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현재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와 노시환은 지난 22일 오키나와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한화는 이번 계약을 기념하면서 노시환에게 사진이 담긴 액자 하나를 선물했다. 액자에 담긴 이미지를 잘 살펴보면 한화가 왜 노시환에게 '거액'을 안겼는지 알 수 있다.
사진 속 노시환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넥스트 다이너마이트 잇츠 마이 턴(NEXT DYNAMITE IT'S MY TURN)'이라는 문구도 함께 삽입돼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과거 빙그레 시절부터 이글스를 대표하는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미지 상단에 나란히 표시된 숫자들이다. 바로 35, 21, 23, 52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것. 한화 팬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35번은 장종훈, 21번은 송진우, 23번은 정민철, 52번은 김태균이 현역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다. 지금은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그만큼 한화는 노시환 역시 미래에 영구결번이 유력한 선수로 보고 있는 것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노시환은 한화 이글스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인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한화 이글스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실무진 쪽에서 장기계약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고 또 그게 수월했던 이유는 노시환의 머릿 속에 계속 '한화'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20대의 창창한 나이인 선수에게 영구결번을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화는 노시환이 향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손색없는 기량을 갖췄고 지난 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할 정도로 성실함과 근성 모두 검증을 마친데다 앞으로 더 뛰어난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영구결번 후보로 점찍을 수 있었다.
이제 노시환 스스로 구단의 기대치를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노시환은 "처음부터 나는 한화 이글스 밖에 생각을 하지 않았고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또 동생들도 있고 선배들도 계신데 내가 중간에서 잘 해서 한화 이글스가 더 강팀이 될 수 있게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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