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강력 철퇴, 롯데 이중징계 예고…그런데 끝난 게 아니라고? 아직 경찰 조사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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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KBO의 공식 징계가 발표됐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게 끝나진 않았다. KBO의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KBO는 지난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에 대해 심의했다"며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2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믿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 2026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롯데가 롯데호텔의 조리장을 초청해 특식을 제공한 직후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의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당 장소는 대만 정부에서 허가한 합법적인 장소다. 하지만 불법적인 요소도 가미가 돼 있는 장소다. 대만의 합법 사행성 오락실에서는 단일 경품의 가치가 2000대만달러(약 9만원)을 넘을 수 없는데, 김동혁이 아이폰16 교환권을 들고 기념 사진이 촬영한 것이 불법적인 것이 함께 이뤄지는 곳이라는 걸 확인시켜줬다.
이에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을 즉각 귀국 조치했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도 해당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박 4인방에 대해 심의했다. 그 결과 김동혁은 50경기,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은 각각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도박 4인방은 2026시즌 4월까지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 징계가 끝은 아니다. 롯데 구단도 자체 징계를 부과할 계획이다. KBO는 이중징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규정화 된 것이 아닌 권고사항에 불과하다. 롯데는 그동안 계속해서 추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일단 추가 징계가 나올 때까진 시간이 걸린다. 자체 징계를 위해선 구단도 징계위원회를 소집해야 하는 등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만간 이들에 대한 롯데의 자체 징계도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들의 징계가 KBO의 상벌위원회와 구단의 자체 징계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롯데 소속 선수 4명의 도박 혐의와 관련된 고발장을 접수,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 KBO의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 결과를 전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으며,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물론 도박 4인방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 23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태형 감독은 불법 도박 4인방에 대해 "선수 모두 성인이다. 생각 없이 행동을 했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징계가 나오면 따라야 한다"며 "징계 이후 연습을 하고, 2군 경기도 뛰고 하면 (복귀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경찰 조사 이후 추가적인 징계가 이뤄진다면,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을 올 시즌에는 그라운드에서 보기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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