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고뭉치 4인방 징계 확정, 김태형 감독 "후회하고 있을 것, 부모님들 얼마나 속상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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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부모님들은 얼마나 속상하겠나"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의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에서 롯데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훈련에만 모든 것을 쏟아내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찾았던 것이다. 이들의 모습이 촬영된 CCTV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는 고승민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래도 고승민은 물론 해당 여 종업원도 성추행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지만, 도박장을 찾았던 사실을 감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특히 해당 장소는 대만 정부의 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합법적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합법이 지켜지기 위해선 단일 경품 가치가 2000대만달러(약 9만원)을 넘을 수 없었지만, 김동혁은 추첨을 통해 아이폰16을 받았다.
이에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을 즉각 귀국 조치시켰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도 신고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KBO는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찾은 김동혁에게 50경기, 1회 방문이 확인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부과했다. 그리고 롯데 구단 또한 추가 징계를 검토 중이다.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도박 4인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네 명은 시즌이 시작할 때 없다. 따로 혼내거나 할 시간도 없었다. 당연히 혼이 나야 되지만, 본인들이 가장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선수 부모님들은 얼마나 속상하겠나. 나중에 부산 가서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가 어느 수위의 자체 징계를 부과할지는 모르지만, KBO 징계 기간 동안 이들은 2군에서도 경기를 뛸 수 없다. 이를 고려한다면, 징계가 마무리 된다고 하더라도 즉시 1군의 부름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사령탑은 "30경기 정지 징계 동안에는 2군에서도 못 뛴다. 징계가 끝난 이후에 경기를 조금 뛰어야 봐야 한다. 계속해서 체크를 하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타순 구성이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을 짜는데…"라고 한숨을 내쉬며 "(나)승엽이와 (고)승민이가 들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서 상대가 느끼는 것이 다르다. 구상했던 것이 모두 꼬였다"고 했다.
이들의 이탈이 뼈아픈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은 단계에서 포기할 순 없다. 롯데는 나승엽과 고승민의 공백을 박찬형과 한태양, 박승욱, 김민성, 이호준 등으로 메울 전망이다.
외야도 마찬가지다. 김동혁은 지난해 외야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보다 더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외야라는 멀티 옵션을 장착한 손호영과 황성빈, 장두성 등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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