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제안 거부하고 MLB 재도전' 페디, 22억 받고 원점 재출발…첫 시범경기는 '2이닝 노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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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 복귀 대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한 'KBO리그 MVP'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볼넷만 하나를 내줬다.
페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첫 선발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스플릿스쿼드로 일부는 텍사스와 홈경기를, 일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페디는 미겔 바르가스(3루수)-카일 틸(포수)-콜슨 몽고메리(유격수)-오스틴 헤이스(우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샘 안토나치(2루수)-브룩스 볼드윈(중견수)-더스틴 해리스(지명타자)-대런 베이커(좌익수)와 함께 텍사스를 상대했다.
첫 타자 에반 카터를 1루수 땅볼로, 다음 타자 제이크 버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에는 조시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공 9개로 1회를 마쳤다. 스미스에게 던진 초구 싱커가 시속 94.5마일(약 152.1㎞)로 가장 빠른 공이었다.
2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마이클 헬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알레한드로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좌타자인 오수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이 나왔다. 페디는 다시 스트라이크존을 되찾으며 카메론 콜리를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수나에게 2루 도루를 내줘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호세 에레라를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스위퍼로 스윙을 끌어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페디는 3회 세라토니 도밍게스에게 공을 넘겼다.
페디는 올해 2월 10일에야 화이트삭스와 1년 150만 달러(약 21억 60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40인 로스터에는 들어갔지만 입지가 확실하다고 볼 만한 상황은 결코 아니었다. 사실 KBO리그에 복귀했어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었다. 하지만 페디는 빅리그 잔류를 택했다.
2023년 KBO MVP를 차지한 뒤 '한국 유학'을 1년 만에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페디. 이때 입단한 팀이 바로 현 소속팀인 화이트삭스였다.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의 활약을 펼치면서 상위권 팀의 트레이드 영입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고, 실제로 LA 다저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의 활약은 2025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페디는 지난해에만 3개 팀을 전전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작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에 붙어있었지만 성적은 32경기 4승 13패 평균자책점 5.49로 좋지 않았다. 재기를 꿈꾸는 가운데, 우선 첫 시범경기에서는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페디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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