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韓 축구 주장은 끝내 볼 수 없다…"손흥민 완장은 거들 뿐" LAFC 감독이 밝힌 SON 진짜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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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의 영향력은 천 조각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인 존재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왼쪽 팔에 감긴 완장이 단발 행사이긴 했으나,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무한한 신뢰를 담았다.
LAFC는 1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휴스턴 다이너모를 상대로 2026시즌 MLS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를 대파한 데 이어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관심은 타이트한 일정 속 선수단 관리와 리더 손흥민의 역할에 쏠렸다. 산토스 감독은 "12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지만, 앞선 경기들에서 점수 차를 일찍 벌린 덕분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며 "이제 이번 한 경기만 더 쏟아붓는다면 달콤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앞선 3경기에 모두 가담하면서 연승을 이끌고 있다. 프리시즌 내내 실전을 소화하지 못해 감각 저하 우려가 따랐지만, 에스파냐전 1골 2도움에 이어 마이애미전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손흥민의 주장직 수행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에스파냐와의 2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해 전반전 동안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에 대해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완장은 사실상 부수적인 장식품에 불과하다"는 파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산토스 감독은 "축구계에는 완장을 차야만 권위가 서는 리더가 있는 반면 존재 자체만으로도 동료들을 이끄는 천생 리더가 있다"며 "손흥민은 후자다. LAFC 유니폼을 입은 첫날부터 이미 팀의 정신적 지주였고, 완장 유무와 상관없이 매 순간 캡틴으로서 행동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이 공식적인 직책을 떠나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유대감과 영향력이 이미 절대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손흥민 영향력은 LAFC의 초반 상승세는 물론 최종적으로 MLS 우승에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당장 2라운드 원정부터 넘어야 한다.
그만큼 휴스턴 원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LAFC가 휴스턴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은 무려 6년 전인 2019년이 마지막이다. 산토스 감독은 "좋지 않은 오랜 기록이 휴스턴 원정의 난도를 증명한다"면서도 "오히려 그 점이 우리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철저한 분석을 마쳤고, 라인 간격을 촘촘히 유지하며 지능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징크스를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스턴 원정 약세를 이겨내려면 손흥민의 보이지 않는 지휘가 필수적이다. LAFC는 해묵은 휴스턴 원정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 시즌 초반의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는데 손흥민의 완장 없는 주장 리더십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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