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할 추락' 김하성 대체자, 이렇게 못 치다니…ATL 큰일났다, 유격수 포지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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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년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의 공백에 고민이 깊어진다. 대체 선수로 낙점한 마우리시오 듀본의 타격 부진 때문이다.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듀본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125로 떨어졌다. OPS는 고작 0.347에 불과하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고질적인 유격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김하성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김하성을 영입하기 전까지 애틀랜타의 유격수 포지션 OPS는 리그에서 가장 낮은 0.525였다. 올랜도 아르시아가 방출됐고 4년 차 내야수 닉 앨런은 OPS가 0.534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 350타석 이상 소화한 메이저리그 중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유격수 포지션을 단번에 강하게 만들었다. 애틀랜타 유격수 포지션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뽑아 냈다. 홈런 3개와 타점 12개를 기록했고 타율은 0.253를 찍었다. 다음 시즌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이적 후 활약이었다.
2026년 시즌 도약을 노렸던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갔다가, 400만 달러 오른 금액에 애틀랜타로 돌아가게 됐다.
그런데 지난 1월 김하성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모국인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졌고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애틀랜타는 4~5개월 결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졸지에 유격수 포지션에 구멍이 생긴 애틀랜타는 내부 자원으로 김하성 공백을 우선 메우기로 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영입한 듀본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한 것이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듀본에 대해 "승리를 가져오는 유형의 선수"라며 "유격수로 뛰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그 자리에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듀본도 "나는 사람들의 의심을 뒤집는 것을 좋아한다"며 "올해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수비는 강점이지만 공격력에선 김하성과 차이가 확연하다. 2023년 휴스턴에서 10홈런과 OPS 0.720을 기록했지만 최근 두 시즌 OPS는 0.651에 불과하다.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은 애틀랜타의 고민을 깊게 한다. 9타석에서 안타가 1개, 볼넷도 1개가 전부다.
설상가상으로 애틀랜타는 마운드에도 문제가 있다. 선발투수 두 명이 동시에 이탈한 것이다. 우완 스펜서 슈웰렌바흐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에 이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완 허스턴 월드렙도 수술 가능성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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