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실전 스톱’ 문동주, 개막 합류는 불발되나… 김경문 확고한 원칙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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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한화 차세대 에이스이자, 리그 에이스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과시한 문동주(23·한화)는 올 시즌 시작부터 큰 좌절을 겪었다. 올 시즌 활약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의욕이 컸던 문동주는 첫 불펜부터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시즌 전 대회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일정을 맞춰보려 했지만, 결국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시작도 못 한 채 스톱이 걸렸다. 한국에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염증으로 판정이 났지만, WBC까지 정상 컨디션을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그렇다면 개막 로테이션에는 들어갈 수 있을까. 아직은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이제 3월이 열렸는데 아직 정상적인 일정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다른 선발 투수들은 2이닝에서 3이닝을 던지며 개막에 맞춘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문동주는 아직 불펜 피칭 단계에 머물러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상황에 대해 “본인이 완전히 된다고 했을 때 라이브가 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일단 불펜 피칭에서 모든 불안감이 다 사라지고, 준비가 다 됐을 때 라이브 피칭부터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그 시점에 대해서는 “그때(문동주의 상태가 완전해지는 시점)까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감독도 확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2차 오키나와 캠프 일정은 오는 5일로 끝난다. 남은 사흘 정도의 시간 동안 라이브 피칭이 진행되면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김 감독은 “여기(오키나와) 떠나기 전에 라이브가 한번 이뤄질지는 아직 들은 소식이 없다”며서 “기다리고 있다”고 재차 덧붙였다.
문동주는 선발 투수다. 불펜 투수에 비해 아무래도 빌드업 과정이 더 필요하다. 라이브 피칭이 한 번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 시범경기부터 다시 빌드업을 거쳐야 하는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 2~3경기가 늦다.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투수에게 민감한 부위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지난해도 부상으로 페이스가 더뎠고, 결국 빌드업 과정에서 개막을 맞이했던 문동주다. 올해도 짧은 이닝부터 시작해 정규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2년 연속 정상적인 상태로 개막을 맞이하기는 어려워졌다.
문동주는 이에 대해 호주 캠프 당시 “결국 여기서 문제가 생긴 건 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캠프 여건이나 사이판부터 운동을 너무 잘 해왔다. 나의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건 사실이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차근차근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문동주의 개막 로테이션 이탈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당초 5선발 경쟁을 벌이던 왕옌청은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5선발 경쟁자인 엄상백과 나란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한화는 1일 킨구장에서 KIA와 연습경기를 펼친다. 당초 2월 28일에도 경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되면서 투수들의 등판 순번이 꼬였다. 이에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가 1일 경기에 모두 나가 3이닝 기준의 투구 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페라자(우익수)-강백호(1루수)-채은성(지명타자)-한지윤(좌익수)-하주석(2루수)-김태연(3루수)-허인서(포수)-오재원(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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