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벌써 157km? 롯데가 '괴물'을 데려왔다…그런데 "기대"까지 하라고? 더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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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치바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3구,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번 오프시즌 로드리게스는 롯데를 비롯해 복수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커리어가 좋은 선수는 분명 아니었지만,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이 경쟁에서 롯데가 승리했다. 총액 100만 달러를 모두 보장하는 계약을 통해 로드리게스를 품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2일 세이부 라이온스 1군과 맞대결을 통해 베일을 벗었고, 당시 최고 153km를 마크하는 등 2이닝 동안 투구수 22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리고 1일 '자매구단' 치바롯데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으로, 직전 등판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1회 치바롯데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묶어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더니 2회 중심타선을 상대로 152km 직구와 133km 스위퍼를 위닝샷으로 사용해 KKK 이닝을 선보이더니, 3회 7~9번 타자들도 깔끔하게 봉쇄하며 3이닝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특히 3월 초에 157km를 찍은 것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태형 감독 또한 경기가 끝난 뒤 "선발로 등판한 로드리게스가 좋은 투구로 3이닝을 완벽히 막아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로드리게스는 "오늘 전반적으로 좋았다. 당연히 나도 노력을 했고, 우리팀 타선이 점수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특정 장면이 기억나진 않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잘 활용해 보려고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로드리게스는 2회 KKK 이닝을 돌아봤다. 그는 "첫 삼진은 카운트가 불리하게 밀리다 보니, 한 가운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후 다른 투구들의 활용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내 주무기는 당연히 직구이지만, 매일매일 컨디션에 따라 스위퍼가 될 수도 있고, 커브와 체인지업이 될 수도 있다. 컨디션에 따라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드리게스의 투구를 보면 '오버페이스'가 걱정될 정도로 좋다. 하지만 아직은 100%가 아닌 만큼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괜히 제2의 폰세가 언급되는 것이 아닌 듯하다.
그는 "지금도 계속해서 끌어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100% 모든 걸 지금 다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팬분들께서는 100% 투구를 하는 모습을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폰세만큼 잘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건 잘 모르겠지만, 내 자신을 뛰어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뽐냈지만, 이제는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성과를 내야 한다. 로드리게스는 "지금까지 일본 선수들을 상대했지만, 앞으로 내가 상대할 팀은 일본이 아닌 한국 선수들이다.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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