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0경기 정지→자체 징계 NO…롯데 사고뭉치 4인방 향한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 "마음가짐 달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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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마음가짐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치바롯데 마린스와 구춘대회 연습경기에 앞서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해 귀국 조치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대만 캠프 중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을 했다. 이들이 해당 장소에 방문한 CCTV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됐고, 이에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함과 동시에 이들을 귀국 조치했다. 그리고 KBO는 지난달 23일 해당 장소를 총 세 차례 방문한 김동혁에게 50경기, 한 차례 방문이 확인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이들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것을 확인한 직후부터 롯데는 이중징계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KBO가 구단의 이중징계를 금지하고 있으나 이는 규정화된 것이 아닌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 롯데의 의지는 매우 강력해 보였고, 추가적인 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롯데가 지난달 27일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롯데는 해당 선수들에게는 추가적인 징계를 부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석환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에게 중징계,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추가적인 제재를 할 필요는 없었다. 이미 KBO의 징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중징계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도 없었다. 구단의 자체적인 판단이지, 규정상으로 이중징계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는 KBO의 상벌위원회 결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여전히 한국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모든 것이 끝나진 않았다. 그러나 경찰의 기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5월이면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복귀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참가 활동 정지가 아닌 만큼 구단 시설은 사용할 수 있으나, 경기에는 뛰지 못하는 만큼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의 선수들이 라이브 BP를 비롯해 연습경기를 치르고 시범경기까지 소화한 뒤 정규시즌에 임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징계를 마친 직후의 복귀는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빠르게 감각을 되찾는다면, 5월 중순 또는 하순의 복귀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구단의 징계도 확정된 가운데 김태형 감독이 1일 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의 권한을 벗어난 사안인 만큼 사령탑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 그래도 사령탑은 메시지를 보냈다. 징계 기간 동안 반성하면서, 최대한 몸을 잘 만들라는 것이었다.
사령탑은 "이제 징계가 다 나왔다.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그들대로 또 준비해서, 합류할 수 있는 시기가 됐을 때 합류할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가짐을 달리 해서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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