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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하얘지더라" 교통사고 순간에도 야구 생각만…김원중의 복귀가 다가온다

작성일: 2026.03.02 11:44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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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운동해야 하는데…"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하순 끔찍한 일을 겪었다. 오프시즌 개인 운동을 위해 이동하던 중 상대 과실 100%의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차량을 폐차해야 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점. 그래도 너무나 큰 사고였던 만큼 김원중도 다쳤다. 오른쪽 늑골이 미세골절 됐다.

이에 김원중은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국내에서 치료를 받으며 몸을 만드는데 집ㄹ중했다. 그래도 늦지 않게 뼈가 붙으면서, 김원중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2차 캠프로 합류하게 됐고, 서두르지 않고 빌드업 과정을 밟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운동을 하지 못하는 등 공백기가 있었지만, 롯데는 김원중이 개막전 엔트리에는 승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김)원중이, (최)준용이는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다"며 "준용이는 정상적으로 불펜에 들어갔다. 그리고 원중이도 아마 곧 불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친 이후에 상태가 더 안 좋아지거나 한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페이스를 올리고 있으니, 들어갈 때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김원중은 후유증에 대한 물음에 "있다고 해서 안 할 것도 아니고, 빨리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지금 롱팩으로 70m 정도를 던지고 있다. 라인드라이브로 공을 던지는 정도까지 올라왔다. 조금 있으면 피칭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차근차근 잘 올라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몸이 잘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 당시 머릿속이 하얘졌다가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이후에는 뼈가 빨리 붙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며 "어떻게든 (개막전에)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거만 바라보고 열심히, 단단히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 김원중 ⓒ곽혜미 기자
▲ 김원중 ⓒ곽혜미 기자

공백기가 있었기에 마음이 조급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원중은 서두르지는 않으려고 한다. 이미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겪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김원중은 지난 2022년 시즌 준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김원중의 공백을 최준용이 메운 바 있다.

김원중은 "2022년에는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너무 급하게 끌어올리다가, 한 번 더 다쳤었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완벽하게, 확실하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만 타이난 캠프 초반 롯데 선수단에서는 김원중을 찾는 후배들이 꽤나 많았다. 대표적으로 윤성빈은 김원중을 향해 "보고 싶다"고 표현했고, 나균안 또한 김원중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든 빠지는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줘야 할 때도 있고, 힘이 돼줬어야 하는 시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함께 하지 못해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합류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다독거리려고 한다. 고맙게도 후배들이 많이 물어봐 주더라. 내 말이 답은 아니지만, 아는 대로 이야기도 해주면서, 함께 답을 도출해 나가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원중은 어떻게든 개막전에 맞추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범경기 중에는 등판을 해서 몸상태를 체크하고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시범경기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준비가 늦어진 만큼 확실하게 끌어올려서 한 시즌을 부상 없이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고를 당하는 순간에도 야구 생각만 했던 김원중이 기지개를 켤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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