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깜짝이야' 홍명보 감독 등장, '유럽 → 춘천' 해외파 체크 끝나기 무섭게 강원으로...서민우 확인 3월 명단 작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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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춘천, 조용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일정을 마치자마자 춘천에 모습을 드러냈다.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대한축구협회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쉴 틈도 없이 곧장 국내 선수 점검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 FC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중원의 핵심 자원인 서민우에게 향했다. 월드컵을 향한 구상 속에서 현재 기량과 경기 감각을 직접 확인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이후 소집 훈련을 하지 못했다. 과거에는 새해를 맞아 국내파 위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방식이 있었지만, 이번 대표팀은 해외파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현실적으로 같은 방식을 택하기 어려웠다.
대신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직접 움직였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잇는 강행군을 통해 선수들을 눈으로 보고 대화를 나누는 쪽을 선택했다.
런던에서는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코번트리 시티) 등 차세대 공격 자원들의 경기를 연이어 관전했다. 이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백승호(버밍엄 시티)와는 따로 시간을 갖고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05),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만났고, 2부리그에서 뛰는 권혁규(카를루스에)의 경기력도 체크했다. 네덜란드의 황인범(페예노르트), 프랑스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차례로 만나며 유럽파 전반을 훑었다.
이제 시선은 다시 국내로 향한다. 특히 서민우는 근래 홍명보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자원이다.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기회를 받았고, 11월 A매치에서도 대체 발탁이긴 하나 이름을 올리며 가나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활동량과 경기 집중도, 꾸준함 면에서 대표팀 중원에 두께를 더할 카드로 평가된다.
강원에서 서민우를 적극 활용하는 정경호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26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강원 엠블럼을 달고 월드컵에 나간 선수가 아직 없다”며 서민우의 발탁을 응원했다. 구단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첫 사례를 바라보고 있다.
유럽 점검 리포트를 마무리하고 국내 현장까지 확인한 홍명보 감독은 곧 3월 28일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치르는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실함을 증명해온 서민우가 국내파 일원으로 다시 한 번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홍명보 감독의 평가에 시선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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