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전 잃을 게 없어요"…2-18 절대 열세 인정한 인니 간판→전영오픈 8강서 '한국인 여왕'에 9전 10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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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삼성생명)과 전영오픈 8강에서 맞붙는 인도네시아 간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6위)가 "오히려 부담이 적다. 잃을 게 없다는 심정으로 최강자를 만날 것"이라며 한 수 배운다는 자세를 드러냈다.
와르다니는 5일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4위)를 2-0(25-23 21-15)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
안세영과 대회 준결승행을 다툰다. 같은 날 대만의 린샹티(세계 19위)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인 여제와 통산 10번째 맞대결을 준비한다.
상대 전적은 절대 열세다. 9전 9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리는커녕 안세영에게 뺏은 게임 수가 단 '2회'에 불과할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3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지난해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각각 한 게임을 따낸 것이 전부다.
인도네시아 매체 역시 자국 에이스의 전영오픈 8강행을 축하하면서도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와의 리매치가 다소 일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인도네시아 'Voi'는 6일(한국시간) "와르다니가 세계 배드민턴계 최고 권위 대회에서 8강 진출 낭보를 전해왔다. 다만 다음 단계에서 한국의 안세영을 상대하는 어려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와르다니는 32강에서 미아 블리슈펠트(덴마크)에게 기권승, 16강에선 김가은을 셧아웃으로 따돌리며 준수한 컨디션을 뽐냈다. 그러나 준준결승에선 신체적·정신적으로 훨씬 더 강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코트에서 매우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현존 여자단식 최강자다. 어떤 선수에게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스타일로 이름이 높다"며 분발을 당부했다.
와르다니는 김가은을 제압한 뒤 진행한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PBSI)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오늘(5일) 경기에 만족한다. 김가은도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랭커였다" 귀띔했다.
"8강에서 안세영과 만나게 된다면 잃을 게 없다(nothing to lose)는 마인드로 경기를 치르고 싶다. 지금까지 9번 만났지만 두 게임밖에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엔 어떨지 나도 궁금하다.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 중요한 건 셔틀콕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는 것뿐"이라며 의연하면서도 옹골찬 출사표를 입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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