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홈런 9안타 6타점' 한국 불 타선에 日도 화들짝…이바타 감독 "초반부터 실점해 너무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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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한국 타선은 예상보다 더 강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한국과의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대만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격파한 데 이어 한국까지 제압하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이날 한국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한국은 1회초부터 김도영의 좌전 안타, 저마이 존스의 중전 안타, 이정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0 앞서나갔다. 2사 후 문보경의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2-3으로 끌려가던 일본이 3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우중월 솔로포, 스즈키 세이야의 좌월 솔로포, 요시다 마사타카의 우월 솔로포로 5-3 역전하자 한국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초 1사 1루서 김혜성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5-5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7회말 5-8로 뒤처진 뒤에도 8회초 2사 1, 2루서 터진 김주원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6-8을 빚었다. 끝까지 맹추격하다 석패했다. 한국 타자들의 최종 성적은 1홈런 포함 9안타와 6타점이었다. 일본은 4홈런을 얹어 7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일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토 히로미가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구 6탈삼진 2실점을 떠안았다. 다네이치 아쓰키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KKK 쇼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마쓰모토 유키가 1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한 데 이어 오타 다이세이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이바타 감독은 "초반부터 실점해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다음 이닝에 바로 점수를 낸 것이 좋았다(1회말 2득점). 경기 중반까지 버틴 끝에 결국 승리하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시사했다.
스즈키가 홈런 두 방으로 각각 2-3, 4-3을 만들었다.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뽐냈다. 이바타 감독은 "3실점을 한 뒤 스즈키가 (1회말에) 바로 홈런을 쳐줬다. 그 2점이 무척 중요했다고 본다. 덕분에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오타니도 3회 동점 홈런을 치는 등 활약했다.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자랑했다. 이바타 감독은 "초반에 따라붙은 덕에 이후 경기에 투입된 타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오타니의 좋은 타격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4번 타순을 맡은 요시다도 든든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바타 감독은 "(3회) 스즈키의 홈런 이후 요시다가 홈런을 터트려줬다. 무엇보다도 (7회) 스즈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5를 기록한 뒤 요시다가 2타점 적시타를 쳐준 것이 훌륭했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은 야구계에서 최고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일본은 8일 호주, 10일 체코와 맞붙는다. 이바타 감독은 "꼭 이기고 싶다.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니 지치는 것 같지만 다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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