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안세영 독주에 오히려 관심 팍! 식었다...中 매체 "중국 내 배드민턴 여론 열기 떨어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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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최근 중국 스포츠 여론에서 배드민턴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화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소후 닷컴’은 7일(한국시간)“배드민턴이 실제 참여 인구에서는 여전히 인기 종목이지만, 온라인 여론 공간에서는 탁구에 크게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경기 결과나 선수들의 경기력보다 탁구 관련 이슈가 더 큰 관심을 끄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최근 열린 국제 대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탈락과 주요 선수들의 부진 등 굵직한 뉴스가 이어졌지만, 온라인 여론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다.
반면 탁구의 경우 작은 경기 장면이나 선수들의 사소한 해프닝조차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며 큰 화제를 모으는 모습이다. 지난주 펼쳐졌던 싱가포르 그랜드스매시에서는 쑨잉사가 추첨 도중 손이 미끄러져 얼굴이 붉어진 장면이 중국 내에서는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스포츠계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배드민턴의 실제 참여 인구는 여전히 매우 많지만, 팬층의 온라인 활동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는 분석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중국 체육 당국이 발표한 조사에서도 배드민턴은 걷기나 달리기 같은 기초 운동을 제외하면 국민 참여도가 가장 높은 스포츠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여론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국제 무대에서 중국 선수들이 만들어내던 ‘우승 서사’가 예전보다 약해진 것도 관심 감소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여자 단식 무대에서는 한국의 안세영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천위페이, 왕즈이 등 중국 선수들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에서 형성되는 중심 서사가 점차 안세영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올해만 놓고 보더라도 안세영은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과 인도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중국 칭다오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록 지난 9일 종료된 전영 오픈에서는 왕즈이에 정상 자리를 내줬으나, 안세영은 여전히 1인자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이처럼 특정 선수가 장기간 정상권을 유지하며 세계 무대를 주도하게 되면, 다른 국가 팬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중국처럼 오랫동안 해당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온 나라일수록 이러한 변화는 더욱 크게 체감된다.
일부 중국 스포츠 팬들은 “배드민턴 자체의 인기가 떨어졌다기보다는, 국제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서사가 줄어든 것이 관심도 변화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과거처럼 우승 경쟁의 중심에 중국 선수가 서 있을 때와 비교하면 온라인 화제성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결국 현재의 여론 흐름은 배드민턴의 실제 인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일 수 있다. 여전히 수많은 동호인들이 코트를 찾고 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의 관심은 국제 무대의 흐름과 맞물려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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