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좋은데" 손혁 단장은 왜 패전투수 신인을 칭찬했나, 결과로는 모르는 '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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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가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선발한 왼손투수 강건우가 청백전에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동안 홈런 포함 안타 5개를 맞았다. 하지만 한화 손혁 단장은 강건우의 투구에서 실점이라는 결과가 아닌,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과 타구의 질을 더 눈여겨 봤다.
강건우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자체 청백전에서 퓨처스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윤산흠에 이어 1-1로 맞선 3회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
3회 상대한 첫 두 타자를 쉽게 처리했다. 허인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심우준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오재원과 페라자, 그리고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2사 이후 맞은 3연속 안타라 더욱 아쉬운 대목. 하지만 손혁 단장은 이 실점에서 다른 의미를 찾았다. 안타 3개가 모두 빗맞은 타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손혁 단장은 강건우가 3회 투구를 마친 뒤 "강건우 좋았다"며 "정타가 없지 않나. 지금 22구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18개다.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건우가 3회 2사 후 맞은 3연속 안타 모두 코스가 좋은 타구였다. 오재원의 타구에 유격수 배승수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스치고 안타가 됐다. 페라자의 좌전안타 또한 라인드라이브는 아니었다. 강백호의 적시타는 빗맞아 중견수와 2루 사이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였다.
실점 후에는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실점 후 흔들리지 않고 1군 중심타자를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강건우는 이어진 4회에는 프로 1년 선배인 한지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김태연에게도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낙구 지점이 절묘했고 여기에 김태연의 적극적인 주루까지 더해져 2루타가 됐다.
이 추가 실점 위기를 땅볼 유도로 벗어났다.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1사 3루가 됐지만 허인서와 심우준을 상대로 연속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3루수로 나온 정민규가 강건우의 추가 실점 저지를 도왔다. 실점은 있었지만 기대가 되는 투구. 9일 강건우가 보여줬다.
한편 청백전은 1군의 승리로 끝났다. 퓨처스 팀에서는 손아섭의 솔로 홈런, 이원석의 1타점 2루타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1군은 채은성의 선제 적시타와 1-1 동점에서 나온 강백호의 2사 후 적시타, 한지윤의 달아나는 홈런포, 오재원의 2루타 출루 후 보크에 의한 득점 등으로 퓨처스 팀을 꺾었다. 홈팀 1군이 4-2로 앞선 가운데 9회말 공격까지 진행했고, 여기서 최유빈의 2루타와 폭투, 박정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이 더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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