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문동주, 청백전서 155km 찍었다! 2이닝 1실점 투구…WBC 대체 발탁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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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마운드로 복귀했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
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23)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1군 선수단과 2군 퓨처스팀의 자체 청백전에 1군 소속으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9개였다. 이 중 패스트볼이 24개였는데 평균 구속은 150km/h, 최고 구속은 155km/h를 찍었다. 제구 난조로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 등 사사구 3개를 내준 점은 아쉬웠다.
문동주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한화의 1차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투구하지 못했다.
이어 2월 1일 불펜 피칭을 통해 22구를 소화했다. 줄어들었던 통증이 2월 4일 재발했다. 처음보다 더 심해져 투구를 중단했다. 문동주는 2월 6일 한국으로 귀국해 7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어깨 단순 염증 진단이 나왔다.
부상 여파로 WBC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 대신 문동주는 한화의 캠프에서 재활 및 훈련에 돌입했다.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선 불펜 피칭을 몇 차례 진행하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당시 통증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였다.
캠프를 마친 뒤에도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그 결과 10일 청백전에 출격할 수 있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실전에서 공을 던졌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
WBC 대표팀 대체 발탁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9일 1라운드 C조 최종전 호주전에 선발 등판했던 좌완투수 손주영(LG 트윈스)이 부상에 부딪혔다. 호주전서 투구하다 왼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 수 27개를 남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국은 호주에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7-2 승리를 완성하며 17년 만의 8강행을 이뤄냈다. 8강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손주영은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10일 일본 현지 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관련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으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기로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손주영의 검사 결과에 따라 대체 선수 발탁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한국은 앞서 '지명 투수 풀' 명단에 투수 문동주, 김택연(두산 베어스), 유영찬(LG),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이름을 올렸다. 지명 투수 풀은 WBC 대회 참가국이 2라운드부터 엔트리에 넣을 수 있는 일종의 예비 명단이다. 이 중 김택연과 유영찬은 기존 대표팀 선수의 부상으로 먼저 대체 발탁됐다.
문동주의 경우 부상 부위가 어깨라 조심스럽고,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또한 대표팀의 8강전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6시30분, 한국시간으론 14일 오전 7시30분에 열리는데 16시간 이상 비행을 통해 마이애미에 도착해 시차 적응을 하고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치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대체 선발 확률이 높아 보인다. 오브라이언은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 종아리 통증이 발생해 하차했다. 오브라이언의 대체 카드가 김택연이었다.
이후 종아리 회복을 마친 오브라이언은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선보였다. 주 무기인 싱커의 최고 구속은 시속 99.1마일(약 159.5km/h)까지 나왔다.
또한 8강전이 열리는 마이애미와도 가까운 곳에 있어 대표팀에 합류하기 수월할 전망이다.
문동주는 한국에서 2026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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