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제작자 "장항준 감독에 실제로 성형수술 권유, 일주일 설득"[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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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왕사남' 제작자 임은정 대표가 장항준 감독의 경솔한 천만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이하 왕사남)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임은정 대표는 제작한 첫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차기작 부담감에 대해 "이럴 때 항준적 사고를 참고하려고 한다. 일상 회복도 중요하니까 그런 것도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모든 것이 다 맞아떨어진 것이지 내가 잘해서만은 아니다. 도움도 많이 받았고 타이밍도 있었다. 이런 것에 너무 욕심을 갖고 이렇게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직은 이른 것 같다.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진행하던 작품 성실하게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상하는 최종 스코어에 대해서는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한다는 분명한 목표로 앉아 있다. 예상은 잘 모르겠고, 그래프가 가파르게 있으니까 갑자기 꺾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건 말하면 부정 탈 것 같아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껴 웃음을 자아냈다.
화제가 된 장항준 감독의 경솔한 성형, 개명, 이민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그날을 기억한다. 라디오를 하시고 유튜브로 보고 있었는데, 순간이동 해서 끌어낼까 고민했다"며 "농담이었고 공약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책임감을 갖고 내일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감독에게 실제로 성형외과 협찬 제안이 많다고 들었다'고 묻자 "감독님에게 쌍수 혹은 눈밑지방재배치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일주일 정도 설득했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임 대표는 "감독님께서 '그러면 그게 공약인 걸 인정하게 되는 셈이 아니냐'며 자기는 희극인으로서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하셨다. 감독님이 그러셔서 알겠다고 했고, 유머로 잘 넘어가는 걸로 하고 그걸 혼동시키지 말자고 받아들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유해진)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는 CJ ENM 영화사업부 투자팀 출신으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프로듀서, '엑시트', '베테랑', '국제시장' 투자 진행, '불한당', '임금님의 사건수첩' 기획 진행을 맡았다. '왕사남'은 2023년 설립된 온다웍스의 첫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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