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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이강철 감독도 마음 졸였다 "(안)현민이 '못 치면 역적 된다' 했는데, 초구에 해결하더라"

작성일: 2026.03.12 12:39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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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민 ⓒ연합뉴스
▲ 안현민 ⓒ연합뉴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아~ 다행이다. 우리 애들 할 일 다했구나"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호주와 맞대결에서 7-2의 승리를 만들어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대만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점등돼었다. 8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었지만, 조건은 너무나도 까다로웠다. 한국이 호주를 5점차 이상, 2실점 이내로 꺾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5-0, 6-1, 7-2 승리가 필요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쉽지도 않았던 것. 그런데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KT 선수들의 활약도 숨어 있었다.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한 점을 내줬지만, 선발 손주영이 팔꿈치 불편함으로 갑작스럽게 교체된 상황에서 긴 이닝을 끌어줬다.

▲ 소형준 ⓒ연합뉴스
▲ 소형준 ⓒ연합뉴스
▲ 박영현
▲ 박영현
▲ 안현민
▲ 안현민

이뿐만이 아니었다. 소형준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이 2실점 이내로 호주 타선을 막아내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펄펄 날았다.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는데, 특히 6-2로 앞선 9회초 1, 3루 찬스에서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는 한국이 8강 티켓을 손에 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이강철 감독도 뿌듯하게 바라봤다. 사령탑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왠지 될 것 같더라"며 "안현민이 마지막에 나왔을 때 '못 치면 역적된다. 큰일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초구에 바로 해결을 해버리더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어 사령탑은 "'아~ 다행이다. 우리 선수들이 할 일 다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소)형준이도 2이닝 1실점이면 잘 했다. (박)영현이도 자기 것을 잘했다. 그렇게 편하게 보고 있는데, 마지막에 현민에게 딱 걸리더라"고 말했다.

한국은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다. 12일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네수엘라를 격파하면서 D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되면서,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한국은 도미니카와 격돌한다. 이강철 감독은 도미니카를 상대로 안현민 한 방을 쳐줬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대표팀에서는 4번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될 경우 안현민은 3번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최원준과 김현수가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고, 안현민 3번,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를 4번, 장성우가 5번에 들어서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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