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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야구계 큰 착각, 힘만 밀린다? 디테일도 역부족…홈에서 놓친 아웃 2개, 모두 실점이 됐다

작성일: 2026.03.14 10: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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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 후안 소토의 득점 장면. 홈에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소토가 몸을 돌려 박동원의 태그를 피했다. ⓒ 연합뉴스
▲ 3회 후안 소토의 득점 장면. 홈에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소토가 몸을 돌려 박동원의 태그를 피했다. ⓒ 연합뉴스
▲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득점하는 장면 역시 홈 승부가 아쉬웠다. 김주원의 홈 송구가 홈플레이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면서 박동원이 태그하기 어려운 위치에서 공을 받았다. ⓒ 연합뉴스
▲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득점하는 장면 역시 홈 승부가 아쉬웠다. 김주원의 홈 송구가 홈플레이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면서 박동원이 태그하기 어려운 위치에서 공을 받았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힘에서만 밀리는 것이 아니었다. 디테일까지 역부족이었다. 한국 투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 괴물 타선에 강한 타구를 연달아 허용하는 가운데 수비에서는 홈에서 잡을 수 있던 아웃카운트 2개를 놓쳤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은 주루까지 과감했고, 한국은 이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0-7로 끌려가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콜드게임 패배를 피하는 듯했지만 7회 3점을 내줬다.  

선발 류현진이 1⅔이닝 만에 3실점하고 내려간 가운데 불펜에서 '물량전'을 펼쳤지만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2회와 3회 연거푸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처음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었던 우승 후보와의 경기였던 만큼 결과 또한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에서는 아쉬운 점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은 그저 힘에서만 밀린다는 선입견과 달리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디테일까지도 메이저리그 수준이었다. 홈에서 잡을 수 있던 아웃카운트 2개가 그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 무거운 분위기의 한국 더그아웃. ⓒ 연합뉴스
▲ 무거운 분위기의 한국 더그아웃. ⓒ 연합뉴스

2회 첫 실점부터 홈 승부가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나왔다. 이때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1루에서 출발해 단번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중계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는 실점이었다.

저마이 존스에서 시작해 김주원을 거쳐 박동원에게 공이 이어졌는데, 김주원의 홈 송구가 홈플레이트 반대쪽으로 흘러나가면서 박동원이 게레로 주니어를 태그하기까지 거리가 길어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말그대로 날아서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한국의 첫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2사 후 하위 타순에 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도 적시타를 내주면서 투구를 마쳤다. 

3회 실점도 홈에서 막을 수 있는 점수였다. 후안 소토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가 나왔다. 소토는 2루 베이스 앞에서 가속을 붙여 홈으로 질주했다. 이번에는 중계 플레이를 거쳐 박동원에게 정확하게 송구가 도착했다.

하지만 소토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몸을 비틀어 박동원의 태그를 피했다.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홈플레이트 방어에 실패했던 박동원은 이번에도 '스위밍 슬라이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의 챌린지 요청이 있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소토처럼 스프린트 속도가 하위 13%에 속하는 선수가 스위밍 슬라이딩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며 "국가대표로 뛰는 데서 오는 에너지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썼다. 또 "도미니카공화국 주자가 홈 아웃 타이밍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태그를 피하는 장면이 두 번이나 나왔다"며 도미니카공화국 야수들의 움직임을 칭찬했다. 

▲ 한국 WBC 대표팀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한국 WBC 대표팀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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