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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사이영상 투표 2위가 아니구나…156km 좌완특급에 한국 타선 꼼짝 못했다

작성일: 2026.03.14 09:4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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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산체스
▲ 크리스토퍼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역시 빅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특급'의 공을 쉽게 공략하기는 어려웠다.

도미니카공화국 좌완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30)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의 8강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산체스는 1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결정구는 시속 96.5마일 싱커였다.

자마이 존스에 시속 96.9마일 싱커를 던져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은 산체스는 이정후에게 싱커 3개를 연달아 던졌고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시속 96.6마일 싱커가 몸쪽 낮게 제구되면서 이정후의 방망이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산체스는 2회초 선두타자 안현민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고 문보경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데 이어 셰이 위트컴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위트컴을 삼진 아웃으로 잡은 공은 시속 96.2마일 싱커였다.

▲ 크리스토퍼 산체스 ⓒ연합뉴스
▲ 크리스토퍼 산체스 ⓒ연합뉴스
▲ 크리스토퍼 산체스 ⓒ연합뉴스
▲ 크리스토퍼 산체스 ⓒ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말 3-0 리드를 잡았고 산체스의 호투는 탄력이 붙었다. 산체스는 3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다. 시속 95.7마일 싱커가 통했다.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주원에 시속 85.9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산체스는 김도영을 초구에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말 4점을 추가하면서 7-0으로 넉넉한 리드를 가져갔고 산체스는 4회초 선두타자 존스에 우전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이 깨졌지만 이정후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잡는 한편 안현민에 우중간 2루타를 맞고도 문보경을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산체스의 투구는 5회에도 계속됐고 탈삼진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위트컴~김혜성~박동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것.

더이상 투구는 필요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산체스의 최고 구속은 96.9마일까지 나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0으로 앞선 6회초 알버트 아브레유를 마운드에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인 산체스는 지난 시즌 202이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7위, 평균자책점 부문 3위, 탈삼진 부문 5위에 랭크됐으며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212개.

▲ 크리스토퍼 산체스
▲ 크리스토퍼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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