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질문 좀 그만해라” 인터뷰 중 ‘긁힌’ 토트넘 투도르 감독, 기자 어깨에 손 올리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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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이 인터뷰 중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투도르 임시감독이 인터뷰 중 기자의 질문에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카이 스포츠 기자 패트릭 데이비슨과 옥신각신하는 논쟁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투도르 감독은 시즌 중 토트넘을 맡아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무너진 팀을 빠르게 수습해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서 탈출해야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뒤 공식전 5연패를 기록했고 리버풀 원정길에서 겨우 승점 1점을 챙겼다.
영국 현지에서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투도르 감독의 미래에 관한 기사들을 쏟아냈다. 리버풀전을 치르기 전까지 5연패에 강등권과 승점 1점 차이에 불과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일단 승점 1점으로 연패 탈출을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끝내 리버풀전이 끝난 뒤 포스트 매치 인터뷰에서 스카이스포츠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스카이스포츠 기자가 “토트넘에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지 않다는 희망을 보여준 경기였나”라고 묻자, 투도르 감독은 기자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이제 그만 좀 하자, 난 항상 내 생각을 미디어에 말해왔다”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기자는 물러서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런 질문들이 나와야하고, 여기에 답을 해야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전 세계에 수 많은 토트넘 팬이 있다”라고 되묻자, 투도르 감독은 “나한테 할 질문이 아니다. 난 감독일 뿐이다. 당신은 나에게 오늘 경기가 어땠는지 물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그렇게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투도르 감독은 “그래서 나는 기자들이 감독의 거취에 관해 묻는 건 말이 안된다고 답변을 했다. 모든 감독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또 똑같은 질문을 한다. 감독들은 기자회견에 나와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 뭔가를 말할 뿐이다. 그게 아니라면 경기가 끝나고 집에 있고 싶다”라며 발끈했다.
이를 들은 기자는 “오늘 질문의 핵심은 토트넘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독에 대한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당신이 이야기했다. 오늘 토트넘의 경기 방식이 팬들에게 그런 희망을 줬냐고 물었을 뿐이다”라고 물었다.
투도르 감독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더니 “내가 뭐라고 말할 것 같나. 희망을 주냐는 질문은 대체 무엇인가. 내 선수들에게 뭐라고 말할 것 같은가. 당연히 그렇게 말하겠지”라면서 “인터뷰를 더 해야하나, 끝난건가 아닌건가”라고 물으며 포스트 매치 인터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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