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달러+6주 단기 계약에 이토록 기뻐하다니…삼성 대체 외인 오러클린 "팬들과 팀 위해 투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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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좌완투수 잭 오러클린(26)이 16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러클린은 계약에 관해 "지난 며칠 동안 모든 게 정말 놀랍고 흥미진진했다. 너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오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KBO리그에 과거 같이 뛰었던 선수도 있고, 삼성 내에도 함께 뛰던 선수가 있다. 그래서 리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KBO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의외의 친분도 자랑했다. 오러클린은 "좌완투수 이승현과 친하다. 2023년 호주리그(ABL)에서 같이 야구했는데 그때 친해졌다. 그래서 함께 뛰는 게 무척 기대된다"며 "삼성에서 뛰게 돼 설렌다. 팬분들과 팀을 위해 투구하겠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팬들은 오러클린의 첫인사 영상에 "환영합니다. 6주간 열심히 해서 정규직 가자", "잘 부탁합니다. 대체 외인의 역사를 써주세요", "반가워요 귀한 좌완 선발이라니", "인상도 좋고, 성실하고 인성도 좋아 보인다. 왠지 잘할 듯"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삼성은 16일 오러클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새 외인 투수 맷 매닝과 개막을 맞이하려 했지만 매닝은 지난달 24일 2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 진단이 나와 시즌 아웃됐다. 삼성은 발 빠르게 움직여 대체 카드를 물색했고, 오러클린과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오러클린은 최근까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호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투구를 펼쳤다. 1라운드 C조 2경기에서 6⅓이닝을 소화해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남겼다. 1승을 수확했다. 오러클린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한국과의 맞대결서 3⅓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선보였다.
삼성은 오러클린이 즉시 영입 가능한 선수고, 실전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규시즌 개막이 오는 28일이라 2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 오러클린과 6주간 총액 5만 달러(약 7458만원)의 조건에 합의를 마쳤다.
오러클린은 6주 단기 계약을 통해 기량을 증명하고자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주어진 기간 내에 활약할 경우 계약을 연장해 시즌 완주도 가능하다.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키 196cm, 몸무게 101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오러클린은 202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4경기 9⅔이닝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7시즌 동안 139경기(선발 78경기)에 출전해 436⅔이닝 19승26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3,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50 등을 만들었다.
오러클린은 포심 패스트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좌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 등이 모두 우완이기 때문. 원태인의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으로 시즌 초반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인 양창섭도 우완이다. 좌완 이승현만이 왼손투수로 생존해 있다. 오러클린이 함께 선발진의 밸런스를 맞춰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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