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출루 머신이 2G서 병살만 4개?…감독님, 홍창기 걱정 안 되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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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굳게 믿는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3)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빚었다. 병살타 2개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LG는 1회 문성주, 3회와 6회 홍창기, 4회 송찬의의 병살타로 총 4개의 병살을 기록했다. 결국 5-8로 패하고 말았다. 올해 KT의 시범경기 첫 승 제물이 됐다.
홍창기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오스틴 딘의 타석서 KT 선발투수 오원석의 폭투가 나와 홍창기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이후 문성주가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1-7로 크게 뒤처진 3회초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서 홍창기의 타석이 돌아왔다. 홍창기는 4-6-3 병살타로 공격을 끝냈다. 2-7이던 6회초 무사 1루서 다시 홍창기의 차례가 됐다. 이번엔 3-6-3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다. 홍창기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중견수 최원영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6일 수원 KT전서도 병살타로 고전했다. 이 경기서 홍창기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2병살타에 그쳤다.
1회초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동시에 이중도루를 시도했던 1루, 2루 주자 중 2루 주자였던 이재원이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서 홍창기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3-2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4회초 1사 1루서는 4-6-3 병살타로 3아웃을 채웠다.
5-2로 우세하던 6회초 1사 1, 2루에선 홍창기가 또다시 4-6-3 병살타를 쳤다. 그대로 3아웃이 됐다. 홍창기는 9회초 타석을 앞두고 대타 함창건과 교체됐다. LG는 이 게임서 5-3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홍창기는 KT전 2경기 동안 홀로 병살타만 4개를 쳤다. 출루 머신인 그에겐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앞서 홍창기는 2021년(0.456), 2023년(0.444), 2024년(0.447) 각각 리그 출루율 1위로 이 부문 상을 거머쥔 바 있다. 남다른 선구안을 바탕으로 2021년엔 볼넷 무려 109개를 골라내기도 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첫 게임이었던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선보였다. KT전에선 유독 주춤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타율 0.313(1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출루율 0.421다.
염경엽 LG 감독은 17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한 취재진이 "홍창기는 걱정 안 하시죠?"라고 물었더니 곧바로 "네"라고 답했다. 염 감독은 "그전까지는 감이 제일 좋았다"며 홍창기를 감쌌다.
잠깐의 침묵 후 염 감독은 "사실 (16일 경기에선) 병살 3개를 친 것이다. 삼진당하며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거기에 땅볼 2개를 더 쳤다"며 "야구를 하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고 껄껄 웃었다.
홍창기는 이미 1군 무대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다. 두터운 신뢰가 있기에, 감독은 시범경기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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