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문보경 세계 1위! 5경기 11타점으로 WBC 타점왕…타티스 주니어와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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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슈퍼문' 문보경(LG 트윈스)이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타점왕에 올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승전까지 올라온 3위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타점으로 문보경과 타티스 주니어를 맹추격했으나 결승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문보경은 지난 5일부터 18일(한국시간)까지 펼쳐진 2026 WBC에서 5경기에 출전해 11타점을 기록했다. 11타점은 타티스 주니어와 타이기록. 타점 부문 톱3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전까지 올라간 아라에스가 바짝 따라붙었지만 문보경의 타이틀을 막지는 못했다. 아라에스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대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문보경의 타점 수확은 지난 5일 조별 라운드 체코전부터 시작됐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1회 1사 만루에서 다니엘 파디삭을 상대로 선제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더니 7회에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한국은 체코를 11-4로 꺾었다.
약팀을 상대로 얻은 요행이 아니었다. 문보경의 타격감은 진짜였다. 하루 휴식 후 치른 7일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1회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한국에 3-0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였다.
8일 대만전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타점 수확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9일 호주전에서 다시 타점 생산력을 발휘했다. 한국이 정규이닝 경기에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는 경기에서 문보경은 무려 4타점을 기록했다.
1회 선제 2점 홈런, 3회 4-0으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 5회 5-0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가 문보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문보경은 MLB.com으로부터 '슈퍼 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문보경이 홈런을 치면 '문샷', '투더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했다.
문보경은 14일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는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이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가운데 문보경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래도 한국 타자들이 뽑아낸 4개의 하드히트(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가운데 2개가 문보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문보경은 16일 입국 인터뷰에서 "11타점이 1라운드 역대 최다 타점이라고 하더라. 그런 기록을 신경 쓰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MLB.com에도 올라갔다. 내가 언제 또 올라길지 모르니까 기분은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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