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정후 뒤늦게 전한 진심 "다음엔 더 팀에 도움 될 수 있게…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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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7살 나이에 '팀 코리아'를 이끌게 된 젊은 캡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끝난 뒤 그동안 마음 속에 담아뒀던 진심을 전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SNS 인스타그램에 "팀 코리아를 대표해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며 WBC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유니폼에 'C'를 새기고 뛰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뛰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한국을 17년 만의 2라운드에 올려놨다.
한국은 1라운드 최종전인 호주와 경기에서 '정규이닝의 경우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 승리'라는 어려운 조건을 가까스로 만족하는 7-2 승리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즐비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당해내지 못했고, 타자들도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결과는 0-10, 7회 콜드게임 패배였다.
이정후는 "좋은 점도 있었고 마무리는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보냈던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거 같다. 선수들 너무 고마워요!"라고 썼다. 또 "선수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신 KBO 관계자분들 및 코칭스태프 분들, 현장 스태프 분들, 트레이닝파트 전력분석파트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던 팬 여러분과 직접 와 주셨던 모든 팬 여러분. 오사카부터 도쿄 마이애미까지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감정과 벅참이 들 정도로 부족한 저에게 과분하고 큰 응원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라운드 진출이라는 팀의 성과를 떠나 이정후 스스로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회였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238과 OPS 0.606으로 부진했다. 이정후는 "다음엔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며 "모든 것에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팀 복귀 후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해 막바지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이 경기에서는 2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29, OPS 1.110이다.
한편 2026년 WBC는 베네수엘라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D조 2위로 1라운드를 통과한 베네수엘라는 8강전에서 일본,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미국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베네수엘라의 WBC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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