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철기둥' 복귀, 끝내 이탈리아 잠재웠다…풀타임 철벽 바이에른 뮌헨, 아탈란타에 합산 10-2 대승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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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아탈란타(이탈리아)에 전력 차이를 적나라하게 증명했다. 중심에 철벽 수비와 과감한 전진으로 흐름을 지배한 김민재가 버티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에 4-1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도 6-1로 크게 이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합계 10-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8강에 안착했다.
이번에도 체급 자체가 달랐다. 그만큼 시작과 동시에 기울어졌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의 역습을 원천 봉쇄하며 수비 라인의 중심을 단단히 세웠다. 아탈란타가 시도하는 전진 패스와 침투 움직임은 번번이 김민재의 위치 선정과 판단에 가로막혔다.
전반 중반에는 골키퍼의 다소 길었던 패스를 끝까지 쫓아가 살려내며 위기 상황을 사전에 차단했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커버에 들어가 깔끔한 슬라이딩 태클을 성공시키며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단순한 차단에 그치지 않았다. 볼을 탈취한 이후에는 지체 없이 전진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까지 수행했다. 수비수의 역할을 넘어 경기의 구조 자체를 설계하는 존재감이었다.
공격에서는 해리 케인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전반 25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첫 번째 시도가 무산되는 변수를 겪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재차 주어진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반 9분 경기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상대 수비의 거친 압박 속에서도 볼을 지켜낸 케인은 개인 기술로 공간을 창출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 번 흐름을 탄 뮌헨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11분에는 조직적인 공격 전개 끝에 레나르트 칼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정확히 읽어낸 감각적인 칩샷으로 네 번째 골까지 완성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완벽해 보였던 경기에도 작은 변수는 존재했다. 후반 16분 수비 과정에서 김민재의 손에 공이 맞는 장면이 나오며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다. 순간 경기장의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김민재는 더욱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중앙까지 치고 올라가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김민재가 항상 작아지던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활짝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번번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경직된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확실히 이탈리아 클럽을 만나니 예전 '철기둥'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기 전 나폴리에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과시하며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제 시선은 다시 리그로 향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1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조나단 타의 결장으로 인해 다시 선발로 뛸 가능성이 크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증명한 안정감과 영향력을 리그에서도 이어간다면 시즌 막바지 주전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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