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 금지약물? "의도가 있었다" 피해자 로하스 격노…기자에게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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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금지약물 오보 사태와 관련해 19일(한국시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단순한 이름 착오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언론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발생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에반 드렐리치 기자가 SNS를 통해 로하스가 금지약물 사용으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잘못 보도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하지만 실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요한 로하스였고,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문제의 오보는 빠르게 정정됐지만, 여파는 컸다. 로하스는 미국 스포츠 프로그램 ‘크리스 로즈 스포츠’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직접 언급하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진행자가 “이름을 잘못 입력한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즉각 반박했다. 로하스는 “단순히 이름을 잘못 쓴 수준이 아니다”며 “그 게시물에는 내 이름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미겔 로하스가 약물 사용으로 80경기 출장정지’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정도의 문장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그건 명확한 의도를 가진 표현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한 오타가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처럼 전달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로하스는 특히 사과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기자라면 프로답게 사과해야 한다”며 “나뿐 아니라 구단에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LA 다저스라는 팀의 이름까지 함께 거론된 만큼, 책임 범위도 넓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드렐리치 기자는 뒤늦게 SNS를 통해 공개 사과를 했다. 그는 “미겔 로하스와 다저스 구단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선수와 구단, 그리고 에이전트에게도 직접 연락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요한 로하스는 검사 결과에 대해 항소를 진행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은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그가 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그는 당초 대표팀 합류가 예정돼 있었으나 징계 이슈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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