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불펜에 159km 신무기 등장…월드시리즈 영웅이 된 무명투수, 올해는 반드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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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월드시리즈의 영웅으로 떠오른 무명투수는 이제 불펜투수진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날 채비를 마치고 있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올해는 불펜투수진에 '신무기'를 추가할 수 있을까. 벌써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투수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해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 6시간 39분이 걸린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가 연장 18회까지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우완투수 윌 클라인(27)의 호투를 빼놓을 수 없다. 정규시즌에서 고작 14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던 클라인은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고 이 경기에서 연장 15회초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무명투수의 대반란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99.3마일(160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토론토 강타선의 맥을 못 추게 만들었다. 여기에 커브, 스위퍼, 커터의 조합 역시 인상적이었다.
비록 클라인이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서 '영웅급 호투'를 선보였다고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2경기 22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한 것이 전부인 만큼 올해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클라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초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등 올해 시범경기에서만 8경기 7⅔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개막 로스터 합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마침 이날 다저스는 리버 라이언, 카일 허트 등 투수 2명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보내면서 빅리그 캠프에 투수 14명만 남았고 이는 사실상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투수진이 공개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위기다.
클라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 시속 98.6마일(159km)에 달하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자랑하며 개막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다저스는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클라인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흡족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으나 야심차게 영입한 마무리투수 태너 스캇이 부진을 겪는 등 불펜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고 심지어 월드시리즈에서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차전 선발 등판에 이어 7차전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투혼을 보이면서 겨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따내며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때문에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하는 등 불펜투수진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고 스캇,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베시아 등 주축 불펜투수들과 더불어 클라인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구를 보여준다면 월드시리즈 3연패로 향하는 과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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