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선발 탈락설까지 돌았지만…'ERA 1.86' 日 유령포크, 실력으로 우려 싹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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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급기야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켜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있었다. 하지만 '유령 포크'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실력으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센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객티 파크 오버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센가는 지난 2023시즌에 앞서 5년 7500만 달러(약 1119억원)의 계약을 통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데뷔 첫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6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이라는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엄청난 낙폭의 포크볼에 '유령 포크'라는 닉네임까지 생겼다.
그런데 2024년 첫 등판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을 통째로 날리더니,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겪는 등 22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2025시즌이 끝난 뒤 센가는 각종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고, 급기야 메츠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켜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그러나 우려를 실력으로 지워나가는 중이다. 센가는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을 통해 시범경기 첫 경기를 가졌고, 2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지난 14일 마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3이닝 5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이 이날 경기까지 연결됐다. 센가는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를 땅볼로 요리한 뒤 이삭 파레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어 나온 카를로스 코레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센가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 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주면서 첫 위기 상황에 놓였으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크리스티안 워커와 야니어 디아즈를 모두 묶어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3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센가는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센가는 첫 타자 코레아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캠 스미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콜을 1루수 뜬공으로 묶어냈고,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게 만들며 4이닝 무실점으로 세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센가는 "예년과 비교하면 좋은 공이 나오고 있는 편"이라며 "우선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미국에 왔다. 그 목표를 향해, 부족하더라도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의 결과는 분명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투구를 선보이면서, 센가는 시범경기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86을 마크하며,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우려들을 지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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