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마세요" 시범경기 홈런왕이 개막전 벤치 확정? LG 이래서 디펜딩챔피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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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기대하지 마세요."
LG 염경엽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날부터 여러 차례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은 어디까지나 유망주일 뿐, 아직 확실한 1군 전력 가운데 한 명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결과는 이재원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20일 4호 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김민준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 안타로 연결했다. LG 타선이 김민준을 상대로 친 안타 2개 가운데 하나가 이재원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박시후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번에는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LG는 여기서 대량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홈런은 6회 터졌다. 이주형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재원의 이번 시범경기 네 번째 홈런. 이재원은 한화 허인서, SSG 고명준과 함께 시범경기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율도 0.360으로 높은데, 삼진 9개에 볼넷 8개로 선구안도 준수하다.
그런데 이재원은 28일 KT 위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는 벤치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허리 통증을 안고 돌아온 문보경이 개막전 지명타자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좌익수는 문성주가 버티고 있고, 1루에는 오스틴 딘이 있다. 이재원은 대타로 대기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할 수 없이 쉬어야 한다"며 "구본혁이 3루에 들어가야 한다. 구본혁이 감이 너무 좋다. 이재원 천성호 구본혁은 어차피 1년 동안 같이 간다. (이재원에게)시작부터 무조건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재원이 시속 150㎞ 이상 공에는 아직 못 따라가고 있다. 그걸 감안해서 기용할 거다. 싸울 준비가 안 됐는데 기회 줘봐야 실패부터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스윙 뒤가 조금 크게 나온다. 재원이가 고치려고 엄청 노력을 한다. 시범경기 치르면서 자기가 늦다는 것을 느꼈을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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