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런던 올림픽 동메달·월드컵 뛰었던’ 황석호, 축구화 벗는다…현역 은퇴 결정 “아직도 실감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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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석호(36)가 깊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오랜 시간 동여맸던 축구화 끈을 풀고 제2의 삶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황석호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말을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잘 못써서 막상 쓰려니 쉽지 않다”라며 운을 뗐다.
“축구선수 황석호의 시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고심 끝 내린 결정을 알린 황석호는 “어릴 때부터 당연하듯이 해왔던 축구라서, 이게 끝이라는 게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잘했던 기억보다 부족했던 순간들이 더 많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팀동료 선후배들과 여러분 덕분”이라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가시마 앤틀러스, 시미즈S펄스, 사간도스, 울산HD,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 커리어 동안 뛰었던 클럽을 태그한 그는 “각 팀에서 만난 팬분들,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게 축구를 했다. 평생 잊지 않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황석호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이었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어 월드컵을 경험했던 선수다. 프로 커리어는 2012년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11년 동안 J리그에서 수비수로 활약했고, 2024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와 2025년까지 뛰었다.
[황석호 은퇴 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황석호 입니다.
이 말을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잘 못써서 막상 쓰려니 쉽지 않네요.
저는 오늘, 축구선수 황석호의 시간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당연하듯이 해왔던 축구라서, 이게 끝이라는 게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잘했던 기억보다 부족했던 순간들이 더 많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팀동료 선후배들과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제 이름을 불러주던 목소리, 힘들 때 더 크게 들리던 응원, 그 하나하나가 저를 다시 뛰게 만들었습니다.
각 팀에서 만난 팬분들,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행복하게 축구했습니다.
이제는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느꼈던 모든 감정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축구선수로 살았던 지금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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