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린샤오쥔 강제 추행 사건, 허위사실”…'반격·폭로전 시작되나' 공식적으로 나무위키 문서 임시조치 삭제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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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대헌이 긴 침묵을 깨고 전면 대응에 나설 조짐이다. 한국판 위키백과인 나무위키에 자신과 관련된 특정 문서들에 대한 열람 차단 ‘임시조치’ 요청을 했다.
최근 나무위키에 황대헌과 관련된 논란탭에 두 개의 주요 문서에 접근 금지 처리가 됐다. 황대헌 소속사 라이언앳이 “아래 두 문서의 임시조치를 요청한다”라며 황대헌 논란 및 사건사고, 임효준(린샤오쥔) 강제추행 누명 사건 문서의 임시조치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유는 허위사실이다.
2019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암벽 등반 훈련 도중, 당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던 임효준이 후배인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겨 하반신을 노출시키는 일이 있었다. 당시 극심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호소한 황대헌의 신고가 있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사안을 고려해 임효준에게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내렸다.
이후 법정공방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1심 재판부는 임효준에게 벌금형을 선고해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했지만, 2심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당시 훈련 분위기와 전후 사정을 고려할 때, 해당 행위가 장난이었을 뿐 성추행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21년 5월, 대법원이 2심의 무죄 판결을 최종 확정하면서 법적인 공방은 마무리됐다.
물론 사건의 정확한 시시비비는 당사자만 알 수 있다. 법적으로는 혐의가 없었지만 바지를 내린 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건 아니기 때문. 황대헌 측이 ‘허위사실’을 지적한 포인트는 이 지점일 확률이 높다.
법정 공방이 길어지면서 국가대표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선수 생명에 위기를 느낀 임효준은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임효준에서 린샤오쥔이라는 이름, 중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빙판 위를 달렸다.
2026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린샤오쥔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때는 어렸고 힘든 일을 겪으며 더 단단해졌다. 다 지난 일이며 특별한 감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황대헌의 입장은 아직이다. 하지만 해당 사건 이후 ‘팀 킬’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주요 국제대회에서 황대헌은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다 한국 국가대표 동료들과 충돌했다. 박지원에게 잇따라 반칙을 범했다는 것. 두 선수는 오해를 풀었다고 알렸지만 올림픽 출전권 및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꼬이자 국내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셌다.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 대회가 남아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휴식을 하고 있는 황대헌이다. 이번에 임시 조치는 곧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암시로 해석된다. 중국 매체 ‘소후’는 “그가 입을 열 경우 그동안 쌓여 있던 이야기들이 드러나게 된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SNS를 통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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